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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남3구 얼어붙고, 경기 남부는 '상승곡선'

서울 강남·서초에 이어 송파 집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는 한 주 동안 0.4% 안팎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세제 개편안과 전·월세 시장 불안이 맞물리면서 지역별 양극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3구 얼어붙고, 경기 남부는 '상승곡선'

서울 강남·서초에 이어 송파 집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는 한 주 동안 0.4% 안팎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세제 개편안과 전·월세 시장 불안이 맞물리면서 지역별 양극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20% 올라 지난주(0.22%)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18주 연속 0.2% 이상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지난 5월 첫째주(0.15%) 후 가장 작았다.

강남(-0.35%)과 서초(-0.30%)는 5주 연속 하락했다. 서초구는 3년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송파구도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2%로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3일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고가 주택 보유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59㎡ 최저 호가는 39억8000만원으로, 올해 거래된 5건 평균가(47억5000만원)보다 약 7억원 낮다. 광진(0.06%) 용산(0.10%) 동작(0.13%) 양천(0.14%) 등 한강 벨트도 상승 폭이 제한됐다.

중저가 지역 강세는 이어졌다. 강북(0.46%) 도봉(0.43%) 서대문(0.43%) 성북(0.42%) 관악(0.41%) 중랑(0.40%) 등 6개 구가 0.4%를 웃돌았다. 노원(0.38%) 강서(0.38%) 등은 0.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대문구 홍은동 ‘현대’ 전용 59㎡는 직전 거래보다 1억원 오른 8억4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중랑구 상봉동 ‘LG쌍용’ 전용 84㎡도 9억2700만원에 거래돼 지난 4월(7억2000만원)보다 2억700만원 상승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집주인이 공실을 유지하는 사례가 늘면서 전·월세 물량은 줄고 매매가격은 오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에서는 수원 권선(0.48%), 하남(0.47%), 수원 영통(0.47%), 안양 동안(0.43%), 성남 분당(0.41%), 수원 장안(0.38%), 수원 팔달(0.37%)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삼성전자 사내 주택대출 시행 영향으로 수원 일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전셋값도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이번주 서초(-0.21%)와 강남(-0.03%)은 하락했지만 노원(0.38%) 중랑(0.37%) 서대문(0.32%) 금천(0.32%) 등은 상승 폭이 컸다. 서울 전체 전셋값은 0.19% 올라 지난주(0.21%)보다 상승 폭이 소폭 작아졌다.

임근호/구은서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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