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가축 전염병 확산에 돼지고기·계란값 폭등

9% 상승 예상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계란과... 계란값 상승 배경에는 AI 장기화가 있다. 2025~26년 동절기 산란계 살처분은 980만 마리를 넘어 1000만 마리에...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haileykim0516@gmail.com]계란 특란 10개 3893원…1년 새 20% 넘게 올라상반기 돼지 도매가 5700원 전망…한우도 6.9% 상승 예상1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달걀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계란과 고기 가격이 유례없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규모 살처분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이동 제한으로 인한 도축 물량 부족이 맞물려 서민들의 장바구니 체감 물가가 비상사태에 돌입했다.16일 국가데이터처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축산물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했다. 특히 계란 가격의 오름세가 가파르다. 이달 둘째 주 기준 계란 특란 10개의 소비자가격은 3893원으로 1년 새 20% 넘게 뛰며 알당 400원 선에 육박했다. 30개들이 한 판 가격 역시 6843원으로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계란값 상승 배경에는 AI 장기화가 있다. 2025~26년 동절기 산란계 살처분은 980만 마리를 넘어 1000만 마리에 근접했다. 이는 1년 전 483만 마리의 두 배 수준이며 2~3년 전과 비교하면 약 네 배다. 이번 동절기 AI 발생 건수는 56건으로 이전 동절기보다 많다.이에 정부는 할인 지원을 확대하고 미국산 신선란을 추가로 들여왔지만 살처분 확대에 따른 생산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이달 일평균 계란 생산량이 4754만 개로 지난해보다 5.8%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란 한 판 산지 가격은 1800원 안팎으로 전년 대비 약 1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닭고기 역시 오름세다. 지난주 육계 소비자가격은 kg당 6235원으로 1년 전보다 7.6% 상승했다. 농업관측센터는 이달 육계 산지 가격이 kg당 2200원 안팎으로 전년 대비 12.6% 오를 것으로 전망하며 "수급 상황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확산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서울의 한 대형마트 축산물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ASF 확산은 돼지고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ASF 발생은 22건으로 역대 최다다. 이달 둘째 주 기준 삼겹살은 100g당 2611원, 목살은 2440원으로 각각 3.1%, 4.9% 상승했다. 앞다릿살은 1518원으로 8.4% 올랐다.도축 감소도 가격 상승 요인이다. 지난달 돼지 도축 마릿수는 조업 일수 감소와 이동 제한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5% 이상 줄었다.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상반기 평균 돼지 도매가격이 kg당 5500~5700원으로 지난해보다 3.3%, 평년 대비 12.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한우 가격도 상승세다. 이달 둘째 주 기준 안심은 100g당 1만5616원, 등심은 1만2296원으로 각각 14.0%, 17.4% 올랐다. 양지는 7118원으로 20.5% 뛰었다.가격 상승에는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에 따른 도축 물량 축소가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한우 도축 마릿수는 86만2000마리로 지난해보다 9.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 82만6000마리, 2028년 82만3000마리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해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한우 거세우 도매가격이 kg당 2만1000원 안팎으로 전년 대비 6.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달걀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1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달걀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축산물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축산물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