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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온전선, AI 데이터센터 스토리 부각…주가 재평가 될까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대한전선과 일진전기, 효성중공업 등 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전력망 보강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미국에 초고압 케이블과 변압기 등을 수출하는 전력 설비 기업들이 대표 수혜주로 부상했다.

가온전선, AI 데이터센터 스토리 부각…주가 재평가 될까

전력 인프라 종목 중 저평가…미국용 버스덕트 사업 성장 기대감

가온전선이 전력 인프라주로 새롭게 주목받는 분위기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대한전선과 일진전기, 효성중공업 등 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전력망 보강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미국에 초고압 케이블과 변압기 등을 수출하는 전력 설비 기업들이 대표 수혜주로 부상했다.

가온전선은 이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천천히 주목받기 시작했다.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핵심부품 버스덕트(Busduct)를 공급하게 될 정도로 실력이 있음에도 그 동안 시장에 덜 알려진 탓이다. 앞서 움직인 전력주들과 비교하면 시가총액이 재평가될 여지가 남아 있다는 평이다.

가온전선 미국 생산 법인 LSCUS 전경

21일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시대의 전력 부족 문제에 베팅하고 있다”며 “대한전선과 효성중공업, 일진전기 등이 먼저 움직였고, 최근에는 가온전선이 후발주자로 재평가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가온전선 핵심 에퀴티스토리 역시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다. 특히 모회사 LS전선 북미 버스덕트 사업을 담당하고 있어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LS전선이 버스덕트 미국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는데, 가온전선 미국 법인인 LSCUS를 통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덕트는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설비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전력 공급 안정성이 곧 핵심 경쟁력이 된다.

업계에선 가온전선이 단순 전선업체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할 수도 있다고 본다. 설비투자와 생산확대로  버스덕트가 안정적 성장축으로 자리잡을 경우 본업(전선)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현실화하면 또 다른 기업가치 재평가 근거가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지금 시장에서 가장 강한 테마는 결국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라며 “가온전선은 기존 전선 사업에 AI 데이터센터 스토리가 붙기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급 측면도 주가 탄력 가능성에 대한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AI 전력망과 전력기기, 인프라 관련 ETF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관련 종목 전반에 패시브 매수세가 붙고 있다. 가온전선은 유통 주식 수가 많지 않은 구조라 기관 자금 유입 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LS전선 상장 대체주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IPO 시장에서는 중복상장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LS전선이 지분 약 82%를 보유한 가온전선이  LS전선의 '전력 인프라' 사업 밸류를 대변해 줄 수 있는 '대안'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평이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결국 주가 흐름은 LS전선 북미 버스덕트 사업이 실제 가온전선 매출에 얼마나 기여할지, 또 버스덕트와 같은 고부가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가온전선 지배력이 얼마나 커지는지에 따라 수렴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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