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양궁, 8년 만의 컴파운드 단체전 ‘金’ 좌절
실망하긴 이르다…컴파운드 개인전 남았다
전통 ‘효자 종목’ 리커브도 대기 중
양궁 종합 메달 순위 1위 탈환 희망 있다
[스포츠서울 | 오카자키=강윤식 기자] 한국 양궁이 8년 만의 컴파운드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했다. 여자·남자·혼성 단체전 모두 금메달 획득 실패다. 아쉬워하긴 이르다. 아직 개인전이 남아있다.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리커브도 대기 중이다.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 광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남자·혼성 단체전 준결승과 결승이 열렸다. 한국은 혼성 단체전서 은메달,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양궁은 컴파운드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리커브처럼 ‘세계 최강’은 아니다. 인도가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실제로 지난 항저우대회 당시 컴파운드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인도가 ‘싹쓸이’하기도 했다. 그런 만큼 한국은 컴파운드 도전자 입장에서 이번대회에 나섰다.
역시나 인도의 벽은 높았다. 박예린(한국체대) 강연서(성사중) 박정윤(창원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단체전, 최용희(한일장신대) 김종호(현대제철) 최은규(울산시)의 남자 단체전 모두 준결승에서 인도에 패했다. 박정윤과 최용희가 나선 혼성 단체전은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인도를 넘지 못했다.
항저우에 이어 또 인도를 넘지 못한 건 분명 아쉽다. 그래도 단체전에서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는 점은 웃을 수 있는 요소다. 10월1일 열리는 개인전에 앞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개인전서 8년 만의 컴파운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여자 개인전엔 강연서와 박정윤이 함께 나선다. 이번대회 한국 선수단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된 강연서는 중국의 우니에르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박정윤은 말레이시아의 파틴 누르파테하 마트 살레를 상대로 8강 경기를 치른다.
남자 개인전엔 최용희와 김종호가 출격한다. 최용희와 김종호는 8강에서 각각 베트남의 당 콩 둑, 중국의 랴오자하오와 대결을 시작으로 개인전 마지막 날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 양궁 전체로 봤을 땐 아직 리커브가 남았다는 사실도 든든하다. 리커브는 한국 전통의 ‘효자 종목’이다. 오랜 시간 최강으로 군림했다. 이번대회 목표 역시 걸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목에 거는 거다.
먼저 10월2일 여자남자·혼성 단체전이 열린다. 강채영, 이윤지(이상 현대모비스), 오예진(광주은행)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인도네시아와 결승행을 놓고 다툰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의 남자 대표팀은 대만과 4강전을 치른다. 혼성 단체전에 출전하는 강채영, 김제덕은 준결승에서 중국과 격돌한다.
10월3일 열리는 여자 개인전엔 강채영과 오예진이 출전한다. 두 명 모두 8강에 안착했다. 강채영이 만약 앞서 열리는 두 번의 단체전서 금메달을 따면, 이날 3관왕에 도전할 수 있다. 남자 개인전에선 김제덕이 16강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그래도 이우석이 살아남아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항저우대회서 한국 양궁은 컴파운드 금메달 5개를 모두 인도(금 5, 은 2, 동 2)에 뺏기면서 양궁 종합 메달 순위 2위(금 4, 은 4, 동 3)로 밀렸다. 이번에 왕좌를 되찾으려고 한다. 일단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금메달이 나오진 않았다. 그래도 아직 개인전과 리커브가 있다. 양궁 종합 1위 희망은 남아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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