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적극 소통하려는 의지”…오해 해소·집권 이후 정책 성과 전달 강조
참모진의 우려 전달 여부·대통령 반응 질문에는 “공개 언급 부적절”
오세훈 부동산 비판엔 “서울시도 책임”…공급 확대·전월세난 해결 협조 요청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한 회의장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증가를 국정 지지 하락과 연결해 설명했다.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국정 운영에 대한 오해를 풀고, 집권 이후 정책 성과를 직접 전달하려는 행보라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의 SNS 활동에 대한 언론의 우려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현 상황을 절박하게 보고 있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정 평가 지지가 좀 하락한 것도 사실”이라며, 최근 SNS 활동은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국정 운영과 관련해 오해가 쌓인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며, 국민과 직접 소통해 이를 풀고 집권 이후 1년4개월 동안의 정책 성과를 정확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대통령의 SNS 활용 자체는 새로운 일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쳐 대통령이 될 때까지 SNS로 국민과 꾸준히 소통하고 정책을 홍보해왔다며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 대통령의 SNS 게시글은 최근 크게 늘었다. SBS가 집계한 이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은 지난 8월 37건에서 9월 116건으로 세 배 넘게 증가했다.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5일에는 하루에만 12건의 글을 올렸다.
청와대 참모들이 SNS 활동에 대한 우려를 대통령에게 전달했는지, 대통령이 이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삼갔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참모들이 대통령께 건의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대통령의 반응을 공개하는 것 역시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해온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의 책임도 거론하며 정부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관계자는 오 시장의 발언을 직접 평가할 위치에 있지는 않다면서도 “오 시장님도 서울시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책임이 없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협조해서 공급 문제나 전월세난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한국 정부의 러시아 에너지 공급 지원을 주장한 데 대해서는 별도 입장을 내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수송선과 관련해 거론된 사안이 제재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까지는 확인됐다면서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입장 등 여러 사안이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어 정확한 입장을 따로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특별히 입장을 밝힐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재판 관련 사안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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