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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靑 “DMZ 지뢰폭발 조사, 추호도 은폐 없어…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前 한국 알려와, 명료하진 않았다”

청와대가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 및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한국 송황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

靑 “DMZ 지뢰폭발 조사, 추호도 은폐 없어…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前 한국 알려와, 명료하진 않았다”

청와대 본관과 대정원. [연합뉴스]

- “의심 살 근거 전혀 없어…사건 현장, 위험성 높아 조심스레 접근”

- “불행한 일로 철저 규명해 北매설 여부 등 파악…다 열어놓고 봐야”

- “포로들 언급 있을 것이라는 얘기 들어…비공개하기로 한 양해 달라져”

- “조용히 진행해야 안전한 처리 가능…인권 준수 외에 다른 고려 없어”

청와대가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 및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한국 송황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사고 조사를 미적대고 있다는 야당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조사는 객관적이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외순방 수행 중이라) 기본적인 팩트만 보고 받았고, 충분히 알고 있지 않다. 서울에서 알려온 내용을 기초로 이야기하겠다”면서도 “조사에 무슨 의혹이 있거나 의심을 살 근거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행한 일”이라며 “철저히 규명해 가령 지뢰라면 어떤 지뢰인지, 북한이 매설한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된 것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이 벌어진 현장이 안전한 곳이 아니라고 한다”며 “예전에 다른 지뢰가 터졌을 때는 항상 수색하던 통상의 루트 상에서 벌어진 것이라 바로 (조사 인원이) 투입돼 신속히 (조사)할 수 있었는데 (이번 사고 장소는) 새로 루트를 개척하는 곳이었고 위험성이 높은 곳이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엔사와 함께 (조사) 하고 있다”면서 “추호라도 흑막이 있다거나, 감추는 게 있거나, 은폐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금 기다려주면, (조사가) 위험하긴 하지만 이를 감안해 신속히 (조사)해서 보고드릴 결과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지뢰 매설 주체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선 “똑같은 의견”이라며 “그 채널로 보고 받은 것이고, (우리는) 추가적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이 관계자는 언급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목함 지뢰 등 북한이 매설한 지뢰라고 보는 보도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선 “이 사안은 굉장히 복잡하고 전문적인 사안”이라며 “아무리 전문가라도 현장에 가보지 않았다면 오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도 판단하지 못하고 있고, 다 열어놓고 봐야 한다”며 “정부 발표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10시 50분께 육군 25사단 관할인 경기 파주 군사분계선(MDL) 인접 지역에서 지뢰 추정 폭발이 2차례 발생해 한국군 수색대대장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정부가 일부러 폭발 현장 조사를 늦추고 있다며 정부를 향해 거센 공세를 펴고 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연설을 통해 전격 공개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에서 (연설 이전에 그 포로 언급이 있을 거라고) 우리에게 알려왔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우리에게 온 메시지가 명료하지는 않았다. 어떤 방식으로 (연설에서) 표현될지 확실치가 않았다”며 “단지 ‘그 사람들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 같다’는 정도의 얘기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한국 측에서는 한국으로의 송환을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이번 포로 송환 과정 전반과 관련해 “본인들의 자유의사, 국내법 및 국제법,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하되 조용히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 신속하고 원만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일각에서 그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도 하고, 보도가 이뤄지면서 일이 어렵게 돌아갔다. (원만한 송환을) 반대하는 움직임도 날카로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의 협의에서도 과정을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처리한다는 데 대한 양해가 있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존 양해와 다르게 연설에서 언급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서 이 대통령이 아쉽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권에서 이번 포로송환을 정부가 비공개하려고 했던 이유에 대해 ‘북한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이 관계자는 “인도적·인권적 원칙을 준수한 것이지 그 이상의 고려사항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어느 나라든 포로 송환을 드러내놓고 하지 않는다. 탈북자 역시 마찬가지”라며 “마치 공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흑막이 있다거나, 국민을 속이거나 하려는 것처럼 보는 시각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또 “이 사안을 두고 온갖 억측을 하거나 공격을 하는 데에는 다 정치적 의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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