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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野 “마오쩌둥 좌우명이 국방장관 좌우명인가”

국민의힘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이른바 ‘마오쩌둥 좌우명’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안 장관의 즉각적인 경질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野 “마오쩌둥 좌우명이 국방장관 좌우명인가”

안규백 국방 즉각 경질 촉구

“安 존재 자체가 군에 대한 조롱”

국민의힘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이른바 ‘마오쩌둥 좌우명’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안 장관의 즉각적인 경질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 장관은 존재 자체로 군에 대한 조롱”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당장 국방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안 장관이 지난 6월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정세가 변해도 놀라지 않는다’는 뜻의 ‘처변불경’을 언급하며 “마오쩌둥의 좌우명이 곧 내 좌우명”이라고 강조한 사실을 문제 삼았다. 정 원내대표는 “6·25전쟁 당시 적국 수장이었던 마오쩌둥의 어록을 사관생도들 앞에서 금과옥조처럼 떠받들었다”며 “도대체 어느 나라 군대이고 어느 나라 장관이냐”고 질타했다.

국방부가 ‘정세 변화에 흔들림 없이 대처하자는 인문학적 비유’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야당의 비판은 거셌다. 정 원내대표는 “피아식별을 못 하는 것도 모자라 피아를 뒤바꿔버리는 게 인문학이라면 종북 간첩은 위대한 인문학자냐”고 꼬집었다.

국방위원회 소속인 성일종 의원, 강명구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6·25 참전용사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군 수장으로서의 자격을 따져 물었다.

안 장관을 둘러싼 경질 요구는 비단 이번 논란에 그치지 않는다.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누적된 안보 악재와 정책 갈등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최전방 부대에서 빈 총으로 경계 근무를 서거나 한미연합훈련 중 비행 중이던 미군 무인기를 적기로 오인해 방공태세를 격상하는 등 일련의 경계·작전 실패가 잇따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초대형 안보 참사이자 총체적 기강 해이”라며 군 지휘부에 엄중한 책임을 요구해 왔다.

정부가 강행 추진 중인 ‘육·해·공 3군 사관학교 통합’ 정책도 안보 불안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업무보고에서 과거 군사쿠데타를 언급하며 육사를 겨냥한 이후 야권과 군 안팎에서는 “정치적 보복을 위한 졸속 개혁이자 연좌제적 발상”이라는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국회 국방위 야당 간사인 임종득 의원과 국방위원들은 각 군의 전문성과 정체성을 훼손하는 사관학교 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안 장관 본인을 둘러싼 과거 복무 시절 ‘탈영 의혹’과 병적기록부 미공개 논란까지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고 있다. 야권은 “탈영 의혹 하나만으로도 장관 결격 사유”라며 군의 신뢰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비판한다.

김진오기자 kim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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