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張 지역구 충남 보령 찾아
- “美 차관보 뒷모습만 공개” 맹폭
- 박수현 후보 놓곤 “발전 적임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0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충남 보령을 찾아 이날 8박 10일 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장 대표를 저격했다. 그는 충남지사 후보인 박수현 의원을 추켜세우며 전통적 캐스팅 보트 지역인 충남에서 ‘적진 탈환’에 공을 들였다.
정 대표는 이날 보령군 대천해수욕장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곳 보령이 장동혁 대표의 고향”이라고 한 뒤 “제1야당의 대표가 미국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보도상으로는 차관보를 만났다고 하는데, 누구를 만났나 봤더니 뒷모습만 나왔다”며 장 대표의 방미 논란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이 외교를 하러 가면 반드시 만나야 할 사람이 있는데, 바로 의회의 ‘키맨’인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이라며 “민주당이나 공화당의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못 만나더라도 간사는 만나고 가야 된다. (제가) 평의원으로서 미국에 갔을 때도 아태소위원장을 만났는데, 기왕에 미국에 갔으면 한반도 평화에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해 주기를 내심 기대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가 방미 중 회동을 가진 미 조야 인사와 관련해 “보안”이라며 공개를 꺼리는 상황에서 미 의회 아태소위원장을 못 만난 것 아니냐고 질타한 것이다. 이에 장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영 김(Young Kim) 동아태소위원장과는 지난 14일에 만나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했다”며 영화 속 명대사인 “너나 잘하세요”를 인용하며 맞받았다.
정 대표는 장 대표와 주미 대사관과의 공조 여부에도 의문을 표하며 “제 짐작으로는 미 대사관과 따로 움직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미 대사관과 같이 협력했으면 이렇게밖에 못 만났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장 대표의 방미 행보를 맹폭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충남지사 후보로 나선 박수현 의원에게 파란 점퍼를 전달하고 “박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도 가장 유능하고 성실하며 깔끔한 일 처리로 충남 발전을 이끌 적임자로 보증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국회 예산 정국 당시 정부안에 미반영 된 충남의 AX(인공지능 전환) 예산이 ‘당 대표 찬스’로 반영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충남 발전은 저와 황명선 최고위원, 박 의원이 책임지고 앞장서서 잘 이끌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 자리는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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