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L 이남 지뢰지대 제거 작전 단행…北, 진심어린 사과해야”
권대원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해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간한국 김동용 기자] 군은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폭발은 “북한이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빌미로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설치한 수지반보병지뢰에 의해 정상적인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이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5일 밝혔다.
권대원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엔사 공동조사 결과와 과학적 근거에 의거한 최종조사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차장은 지뢰의 종류와 소유 주체에 대해서는 “수차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실시했다”며 “북한군 수지반보병 지뢰로 확인됐으나, 보다 정확하게 하고자 부상자들의 몸에서 나온 파편과 과거 임진강에서 수거한 북한 수지반보병지뢰와 비교 감정해 동일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권 차장은 지뢰 매설 여부에 대해서는 “9월 21일 최초 작전 당시 개척조가 발견한 지뢰가 5에서 10센티미터 가량 매설됐다고 진술했으며, 9월 29일 최종 조사간 발견한 새로운 북한 수지반보병 지뢰도 3센티미터 가량 매설됐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유엔사도 해당 지뢰는 인위적으로 위치시킨 것이며, 설치시기는 12개월 이전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실제 지뢰와 폭발된 지뢰 화구의 간격 및 열간 거리를 고려시 유실지뢰가 아닌 매설된 전형적인 북한군 지뢰지대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권 차장은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이번 지뢰폭발의 원인이 되고, 유엔사가 정전협정 위반으로 인정한 MDL 이남의 북한군 지뢰지대를 오늘 낮 12시경 제거했다”며 “이번 작전의 목적은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해 MDL 이남에 설치한 지뢰지대를 제거하는 것이며, 유엔사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대북통지 등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안전하게 시행됐다”고 말했다.
권 차장은 “앞으로 우리 군은 북한이 MDL 이남에 설치한 지뢰지대에 대해 자발적으로 철거하지 않을 경우, 비무장지대의 평화와 우리 장병의 안전을 위해 MDL 이남에 설치한 지뢰에 대해 제거 작전을 지속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이 지금이라도 이번 지뢰폭발로 부상당한 우리 장병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정전협정을 위반해 설치한 지뢰들을 즉시 제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용 기자 dy0728@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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