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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與野 인사청문회 ‘슈퍼 위크’, 후보자 대부분 도덕성·부동산 의혹 '도마 위'

윗줄 왼쪽부터 재정경재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형일 1차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강신철 전 연합사 부사령관.

與野 인사청문회 ‘슈퍼 위크’, 후보자 대부분 도덕성·부동산 의혹 '도마 위'

이형일 ‘실거주 정책’ 위배 논란

김승원 후보자 ‘청탁 의혹’ 대립

강신철 ‘딱지 재테크’ 집중 타킷

윗줄 왼쪽부터 재정경재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형일 1차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강신철 전 연합사 부사령관. 아랫줄 왼쪽부터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국토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홍지선 2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민주당 이소영 의원. 청와대 제공.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야가 8·30 개각에 따른 공직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하는 국회 인사청문회 ‘슈퍼위크’에 돌입한다. 이번 청문 정국은 야권의 집중 공세 속에 여야 간 사생결단식 정면충돌이 예고돼 있어 향후 국정 주도권의 향배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청문 정국의 막이 오르기 직전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 사퇴했다. 비례대표 의원과 장관직의 겸직 논란, 배우자의 당직 ‘셀프 임명’ 및 사당화 의혹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던 용 후보자는 여당 내부의 우려와 야당의 사퇴 압박 끝에 지명 14일 만에 낙마했다. 이에 따라 성평등가족부 장관 인선 절차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용 후보자의 사퇴로 성평등가족부를 제외한 주요 부처 장관 및 기관장 후보자 7명에 대한 릴레이 청문회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첫 타자로 14일에는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가 검증대에 오른다. 이어 15일에는 이번 슈퍼위크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동시에 열린다. 16일에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17일에는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주요 부처 장관 후보자 대다수를 둘러싼 각종 도덕성 및 부동산 관련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제넨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500만원 알선뇌물 약속 혐의, 주가 조작 연루 및 가족 인건비 특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의원 모임’ 공동대표 출신이라는 점을 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형일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경기 과천 아파트를 17년간 보유했으나 실제 거주 기간은 4개월에 불과해 정부의 실거주 중심 주택 정책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역시 서울 서대문구 아파트 매입 후 미거주 갭투자로 7억원 상당의 장부상 시세 차익을 거뒀다는 비판을 받는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일가족 4명이 철거민 특별분양 자격을 취득해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분양받은 ‘딱지 재테크’ 의혹으로 야당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출신의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대출 규제 직전 주택담보대출과 처가 자금까지 동원해 서울 아파트를 매입한 ‘영끌’ 매입 정황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용 후보자의 낙마로 배수진을 친 여당과 송곳 검증을 통해 국정 주도권을 쥐려는 야당의 셈법이 맞물리면서 이번 청문 슈퍼위크는 추석 민심의 향방을 갈라놓을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오기자 kim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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