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美 구글 "AI 활용 사이버 공격 본격화"…北·中 해킹조직 위협 경고 [KDF...

미국 IT기업 구글(Google)이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며 경고에 나섰다. 특히 중국과 북한계 해킹 조직들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공격 규모와 정교함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美 구글 "AI 활용 사이버 공격 본격화"…北·中 해킹조직 위협 경고 [KDF...

미국 IT기업 구글(Google)이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며 경고에 나섰다. 특히 중국과 북한계 해킹 조직들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공격 규모와 정교함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서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이미 실전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AI가 인간 해커의 개입 없이도 24시간 자동으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AI가 시스템의 취약점을 자동으로 탐지한 뒤 악성코드(멀웨어)를 이용해 기업 서버의 기밀정보를 탈취하거나 생산설비를 마비시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체인증 정보를 빼내 암호를 재현하는 방식 등 여러 종류의 멀웨어가 연계돼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2월 슬로바키아 보안업체 ESET은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니'를 악용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조작하는 악성코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악성코드는 중국어권 환경에서 개발된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구글은 중국·북한·러시아·이란·사우디아라비아 계열 조직들이 AI를 활용해 정교한 가짜 음성 및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정보조작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해킹 조직은 AI를 통해 공격 범위를 크게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계 조직은 일본 기업의 보안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탐색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ESET의 지정학 리스크 전문가 온드레이 쿠보비치 연구원은 “사이버 공격의 격화로 전시와 평시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며 “돌발적인 군사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보고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도 중국과 북한 관련 조직들이 드론 AI 기술 탈취를 목적으로 유럽 기업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이태문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