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6%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해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2.6% 상승해 전망치(2.5%)를 웃돌았다. 전월(2.4%) 대비 0.2% 높아졌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에너지 가격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9.1% 급등하며 전체 CPI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에너지 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5.2% 상승해 8월 상승률(2.1%)을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4% 상승했다.
주거비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식품 물가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밖에 여가, 중고차 및 트럭, 교육, 항공료, 의료서비스, 의류 등도 가격이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물가 지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금리 결정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의 2%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난달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당시 연준 위원 대부분이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한 바 있다.
당초 시장은 연준이 12월까지 금리 인상을 미룰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높은 물가 지표에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의 반반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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