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 여학생 탈의실에 여러 개의 녹화장치를 설치해 여학생 탈의장면을 녹화한 것이 적발돼 미 교육계가 뒤숭숭하다.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웰스버그의 브룩고등학교 교장 에릭 제임스(53)가 여학생 탈의실 녹화장치 설치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사건이 알려진 직후 제임스를 직무에서 정지시켰다.
매체는 녹화장치는 모두 4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장치가 발견된 곳에는 여학생 체육 탈의실뿐 아니라 별도의 탈의 공간과 학교 댄스팀이 사용하는 탈의 공간도 포함됐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하교한 뒤 탈의실에 녹화장치가 설치됐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발견된 장치들은 학교 보안요원과 직원, 경찰의 도움을 받아 교내에서 수거됐다.
뉴욕포스트는 수사가 학교 밖으로도 확대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제임스의 자택에서도 추가 녹화장치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장은 현재 웨스트버지니아주 마셜 카운티의 노던 리저널 교도소에 수감돼 있으며 보석금은 10만 달러로 책정됐다.
현재 그는 두 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혐의는 유선·구두·전자 통신을 고의로 가로채거나 이를 시도한 혐의 1건과 비주거 시설 침입 혐의 1건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안전과 보안, 사생활 보호는 학교가 져야 할 근본적인 책임”이라며 “이를 훼손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는 동시에 자체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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