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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Y인사이트] 위드앤아이티 "AI시대, 스토리지 수요 3~4배 늘어난다"

빅테크 AI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지으면서 저장장치와 서버 부품 수요가 커졌고 이에 따라 주요 브랜드 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 제약이 있는 중소기업이나 기관들은 가격 경쟁력이 있는 대안을...

[Y인사이트] 위드앤아이티 "AI시대, 스토리지 수요 3~4배 늘어난다"

위드앤아이티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저장 수요 증가를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기업과 개인이 대용량 데이터를 보관·공유하는 순수 스토리지 시장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위드앤아이티 강명일 대표는 "사진 한 장이 AI를 통해 10장, 20장으로 늘어나고, 동영상도 AI를 활용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며 "기존 데이터양보다 무조건 3~4배는 늘어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쓸모없는 자료를 폐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그 자료도 하나의 데이터로 활용되기 때문에 계속 보유(저장)하려는 수요가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AI 확산이 스토리지 시장의 새로운 성장 변수로 떠올랐다. AI를 활용한 이미지·영상 생성이 늘어나면서 개인과 기업이 보관해야 할 데이터 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하드웨어 가격 상승이 회사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빅테크 AI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지으면서 저장장치와 서버 부품 수요가 커졌고 이에 따라 주요 브랜드 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 제약이 있는 중소기업이나 기관들은 가격 경쟁력이 있는 대안을 찾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위드앤아이티 제품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유명 브랜드 제품들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수요 기업들의 연간 예산으로 맞추기 어려운 경우가 나오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저희 같은 회사에 문의가 오고,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올해 1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최대 70% 성장을 기대한다.

위드앤아이티는 2014년 설립된 스토리지 전문 기업이다. 위드앤아이티는 큐샌(QSAN), 테라마스터(TerraMaster), 씨게이트(Seagate) 드라이브 등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한다. 테라마스터는 개인·SOHO·중소기업용 NAS와 DAS 제품군을 보유한 브랜드다. 씨게이트의 ‘아이언울프(IronWolf)’는 NAS 환경을 겨냥한 하드디스크 제품군이다.

스토리지는 연결 방식과 데이터 접근 방식에 따라 DAS, NAS, SAN 등으로 나뉜다. DAS(Direct-Attached Storage)는 PC나 서버에 직접 연결해 쓰는 저장장치다. 외장하드처럼 장비에 직접 붙여 사용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NAS(Network-Attached Storage)는 네트워크에 연결해 여러 사용자가 파일과 폴더를 공유·관리하는 저장장치다. 영상·디자인·그래픽 작업처럼 대용량 파일을 여러 사람이 함께 다루는 환경에서 많이 쓰인다. SAN(Storage Area Network)은 서버와 스토리지를 전용 네트워크로 연결해 고성능 블록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구조다. 일반적으로 DAS와 SAN은 블록 단위 접근에 가깝고, NAS는 파일 단위 공유에 적합하다.

강 대표는 "DAS나 SAN은 블록 단위 스토리지라 전송 속도 측면에서 장점이 있고, NAS는 여러 사람이 함께 대용량 파일을 공유하고 관리하는 데 좋다"며 "디자인, 영상, 그래픽 분야처럼 대용량 작업을 많이 하고 외부에서도 업무를 이어가야 하는 분야에서 NAS 수요가 꾸준하다"고 했다.

위드앤아이티의 제품 발굴 방식은 직접 탐색형이다. 강 대표가 먼저 제품을 선택해 해외 제조사에 연락하고, 이메일을 주고받은 뒤 본사를 직접 찾아가 사업 가능성을 논의한다. 제조사가 생각하는 제품 방향과 철학을 확인한 뒤 수입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미래로 갈수록 저희 회사의 자체 제품으로 바꿔가야 한다는 생각은 있다"면서도 "현재는 외국계 기업의 제품이나 새로운 기술이 들어간 제품을 국내 업체가 더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사가 제조사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갖고 움직여야 시장이 만들어지고 관련 기업들도 유지될 수 있다"며 "위드앤아이티도 그런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위드앤아이티 강명일 대표 (사진=디일렉)

- 안녕하세요. 오늘은 위드앤아이티 강명일 대표님 모셨습니다. 먼저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2014년도에 설립한 회사고 스토리지 전문 기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큐샌이라는 엔터프라이즈 제품, 테라마스터 제품 있고 이 제품에 들어가는 씨게이트 드라이브를 많이 취급합니다. 그런 제품들 위주로 전문적으로 스토리지만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 스토리지는 저장 장치잖아요. 데이터센터를 전국에 짓고 있는데, 연관돼서 잘 되실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많이 오해하시는 내용입니다. 실제 저희 제품같은 스토리지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형 스토리지를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저희 회사 제품은 순수한 스토리지입니다. CCTV 영상 저장이나 아니면 일반 회사들에서 쓰고 있는 여러 가지 데이터. AI에 대한 데이터들을 보관하는 그런 용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 스토리지를 보면 나스(NAS)가 있고 다스(DAS)가 있고 샌(SAN)이죠? 차이를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쓰는 USB 같은 것도 다스라고 말할 수는 있는데 스토리지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작아서 스토리지로 간주는 안 하는데 그런 형태가 다스 방식입니다. 샌은 다스를 여러 개로 연결한 형태로 보시면 됩니다. 나스는 여러 사람들이 함께 데이터를 공유하고 싶어서 만들어진 게 나스입니다. 그래서 세 가지 영역이 좀 다르고요. 다스나 샌은 블록 단위 스토리지라서 여러 가지 데이터들을 전송할 때는 속도가 좋습니다. 나스는 용량이 큰 파일들은 다루기가 좋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제품들을 선택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 지금 갖고 나오신 게 나스죠? 제품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테라마스터라는 중국산 제품입니다. 국내 독점으로 들어온 제품이고 개인용부터 중소회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 디자인 분야나 그래픽을 좀 다루는 분들은 이 나스가 익숙하거든요.

그 분야는 대용량 작업을 많이 해야 되고 외부에서도 일을 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스를 주로 사용합니다. 조금은 대중적으로 익숙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내부에 들어가는 하드디스크는 씨게이트로 쓰시나요?

씨게이트 제품 위주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드 디스크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거든요. 나스 전용으로 나온 아이언울프라는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 어떻게 해서 사업을 시작하셨습니까?

제가 과거에 치과 쪽 일을 할 때 병원에서 관련된 데이터들을 저장하는 것들을 보고 관심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외장하드에 데이터 백업을 했었는데 여러 개를 동시에 백업할 수 있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찾았습니다. 그러다 나스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나중에는 독립하면 이런 제품을 취급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기회가 와서 직접 제품을 찾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도에 나스라는 제품을 하는 회사에 처음 들어가서 당시 주변 분들도 나스를 잘 모를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저만큼 오랫동안 사업을 지속하고 잘 알고 있는 분이 많은 건 아니지 않을까. 그런 자부심은 있습니다.

- 사업하시면 우여곡절이 좀 있으셨어요.

스토리지 제품들을 국내에 갖고 들어와서 총판으로 할 때, 하나의 제품으로 꾸준히 했어야 했는데 여러 가지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서 제품이 자꾸 변경됐습니다. 그래서 또 새로운 제품을 알리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차라리 글로벌 브랜드는 유명하니까 영업이 편했을텐데, 제가 취급한 것들은 국내에는 생소한 제품이었습니다. 지금 저희가 13년 동안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때부터 지금까지 제품을 고정했으면 성장을 더 많이 했을 겁니다. 중간중간에 제품이 계속 바뀌면서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현재 큐샌하고 테라마스터가 주요 제품인데 실제로 이 제품을 저희가 컨트롤하기 시작한 것이 7, 8년 됐습니다. 회사 이력에 비해 제품 취급은 조금 짧은 부분이 있습니다.

- 결국 수입을 해서 한국에 파는 것이죠? 난관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낮아서 그걸 알려야 했고, 제품에 대한 특징이나 색깔들을 저희들이 파악해서 인지도를 높여야 되는데 저희가 큰 회사가 아니다 보니, 최대한 저렴하게 진행한 탓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경쟁 회사들도 거의 초창기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시장이 성장하는 단계를 제가 기다려야 했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많았죠.

- 테라마스터 같은 이런 회사를 어떻게 발굴을 하셨어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제품들을 먼저 컨택합니다. 해당 회사들과 이메일을 주고 받다가 어느 정도 대화가 이루어지면 본사를 찾아 갑니다. 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내용들을 알아야 저도 한국에 제품을 팔 때 그들의 생각과 같이 엮어서 마케팅을 합니다. 테라마스터도 그런 식으로 진행하게 됐었습니다.

- 어떻게 보면, 크지 않은 한국의 회사가 찾아가 물건을 달라고 하면 격인데, 어렵지 않나요?

제가 할 수 있었던 점은 제가 이 일을 2008년도부터 거의 홀로 일궜습니다. 그 부분에서 제 능력을 그들한테 설명 했었습니다. 이분들도 규모가 있는 한국 회사들과 사업하면 더 좋을 텐데, 규모 있는 회사들은 대부분 인지도 높은 제품을 많이 선호하시거든요. 이런 이유로 저희 같은 회사들도 그들이 봤을 때 능력이 된다고 판단되면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 한국에 공급할 때는 발품을 많이 파셨겠네요?

기존에 영업했던 파트너들이나 고객들이 있다 보니까, 그분들은 제가 선택한 제품에 믿음이 있습니다. 일적으로 그분들의 도움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진행할 수 있지 않았나.

- 대표님이 물건을 직접 선택을 하셨다고 했는데 기준이 있을까요?

회사가 제품을 직접 다 개발하고 있는지를 봅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성장성이 높거든요. 제작을 하청으로 섞어서 하게 되면 아무래도 약간 소홀해지기 때문에 미래를 봤을 때는 사업이 약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많이 봤급니다. 또 제가 갖고 있는 생각과 그들이 갖고 있는 제품의 성격이 비슷한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어느 정도 맞춰지면 선택합니다. 다음의 미래는 제가 겪어야 될 부분이라서, 물론 고생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그 고생이 지금의 결과로 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직접 개발을 다 하느냐? 연구 개발을 하고 생산까지 하느냐?

그 기준으로 제품을 물색하고 이메일을 주고받다가 미팅하러 가서 설득을 했고.

- 과정은 어떻게 됩니까? 먼저 대금을 주고 한국에서  다시 판매하는데.

그래서 처음에는 대량으로 진행을 못 합니다. 적은 물량으로 조금씩 진행을 하는 부분인데 저희가 판매를 잘 할 수 있는 제품부터 먼저 스타트를 하고요. 저희는 외국과의 거래에서 여신이 거의 없는 편이거든요. 대금을 먼저 주고 국내에 가져와서 국내 업체에게 여신을 주다 보니까, 자금 부분에 대한 것은 정부 자금이나 여러 가지 도움을 받으면서 진행했습니다.

- 최근 AI 관련해서 소부장 업체들, 하드웨어 업체들의 성장세가 나오고 있는데 대표님은 올해 성장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확실히 개인부터 기업까지 스토리지 시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쉽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요즘은 본인 영상으로 AI로 여러 가지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습니까? 사진 한 장이 지금은 AI를 통해서 10장이 되고 20장이 됩니다. 동영상도 AI를 이용해서 막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존 데이터의 양보다 무조건 3, 4배 증가합니다. 또 과거에는 쓸모없는 자료들을 폐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그 자료들도 하나의 데이터로 활용되기 때문에 폐기하지 않고 계속 보유합니다. 때문에 이 스토리지 시장은 계속 커지지 않을까.

또 외국계 AI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들을 크게 짓다 보니까 하드웨어 가격들이 많이 비싸지고 있는 추세이긴 하거든요. 그래서 브랜드 제품들의 가격이 상승하는데 기업들의 연간 예산으로는 가격이 맞지 않아요. 자연스럽게 저희 같은 회사에게 문의가 오고, 결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는 한 50% 이상 성장을 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아마 작년에 비해 70%까지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혹시 자체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개발도 하시나요?

자체 국산화시키고 외국 업체하고 공조했던 부분도 있고요. 아직 자체 기술로 다 하기에는 너무 힘듭니다.

- 결국 대표님 제품을 팔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래로 가면 갈수록 저희 회사의 제품으로 바꿔야 하는데 회사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연구개발 투자를 많이 못합니다. 외국계 기업들의 제품이나 새로운 기술들이 도입된 제품들을 국내 업체들이 좀 더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것도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입사가 어느 정도 파트너십을 갖고 움직여야 시장이 생성되고 관련 기업들이 유지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최대한 파트너십을 갖고 일하고 싶은 욕심은 있습니다.

대담: 김성진 전문기자

정리: 김성진 전문기자

촬영·편집: 공해원 프로

김성진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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