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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본격적으로 이식되고 글로벌 빅테크들의 확장현실(XR) 기기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13일 메타버스 테마가 강세를 보였다.
단순한 가상 공간 구현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 모델을 갖춘 소프트웨어 기업과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하드웨어 업체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타버스 내 AI 아바타 및 솔루션 전문 기업인 SKAI는 기술적 우위와 시장 선점 기대감이 폭발하며 이날 29.38% 상한가를 기록, 4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패키징 장비 및 레이저 커팅 기술로 XR 기기 부품을 공급하는 코세스 역시 13.14% 상승한 2만 8850원을 기록하며 하드웨어 부문의 강세를 이끌었다.
네트워크 장비 및 무선랜 솔루션 전문 다보링크는 초저지연 연결성 부각 속에 11.68% 상승한 1,8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작 ‘도깨비’ 등 메타버스형 게임 기대감을 모으는 펄어비스와 음성 AI 기술력을 메타버스에 접목한 셀바스AI도 플랫폼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동반 상승했다.
콘텐츠 제작 및 IT 서비스 분야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룹 차원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성과에 힘입어 상승했고, 시각특수효과(VFX) 전문인 위지윅스튜디오와 덱스터는 실감형 콘텐츠 수요 확대 속에 오름세를 보였다. 링크드와 대성창투는 관련 생태계 투자 확대 및 플랫폼 가치 상승 덕분에 상승 마감했다.
AI 영상 인식 기술을 보유한 알체라와 메타버스 결제 솔루션의 비트맥스, 실감형 콘텐츠 제작사 자이언트스텝은 기술적 희소성을 바탕으로 매수세를 모았다.
빅데이터 기반 AI 솔루션 전문 위세아이텍과 영상 처리 칩 설계의 칩스앤미디어, 지능형 영상 분석 전문 이노뎁 역시 메타버스 보안 및 고도화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했다.
교육 및 플랫폼 부문에서는 에듀테크 전문 크레버스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사 신도기연이 메타버스 교육 인프라 확충 기대감에 상승했다.
게임 기반 메타버스 사업을 전개하는 엠게임과 한빛소프트, 미투온, 넵튠은 보유 IP(지식재산권)의 가상 세계 확장성이 주목받으며 오름세를 보였다. 연성회로기판(FPCB) 전문 뉴프렉스와 AR(증강현실) 솔루션의 버넥트, 광학 시트 전문 엘엠에스도 하드웨어 수혜주로 분류되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NAVER와 카카오, 콘텐츠 대기업 CJ ENM은 생태계 주도권 확보 기대감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XR 전시 솔루션 전문 엔피와 가상 세계 구축 기술을 보유한 케이쓰리아이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에스넷과 큐에스아이는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테마 전반의 온기에도 불구하고 실적 우려와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하락했다. AI 기반 영상 분석의 씨이랩과 미디어 플랫폼 iMBC, 자율주행과 메타버스를 융합 중인 현대차는 소폭 하락했다. 방송사인 SBS와 로봇 제어 기술의 아진엑스텍, 금융 플랫폼 핑거 역시 매물 압박에 내림세를 보였다.
스마트폰 부품과 전장 부문 비중이 높은 이랜텍과 광학 솔루션 전문 옵티시스, LG이노텍은 업황 불안감에 하락했다. OLED 증착 장비의 선익시스템과 통신사인 LG유플러스, KT도 기관의 매도세에 약세를 보였다.
PC 제조사 주연테크와 금속 부품 전문 에스코넥, 팬덤 플랫폼 디어유 역시 하락 전환했다. 특히 공간정보 플랫폼 웨이버스와 XR 콘텐츠 전문 스코넥은 각각 3.96%, 6.24% 급락하며 거래를 종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메타버스는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AI와 결합한 산업 현장의 필수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나 메타 등 빅테크의 디바이스 보급률과 실질적인 플랫폼 이용자 수 추이를 확인하며 하드웨어 밸류체인 상단에 위치한 기업 위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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