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단독 부스 마련…와이즈넷9 탑재 라인업 중점 소개
저조도 환경서 노이즈는 줄이고 AI 성능은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19일 개최된 SECON 2026의 한화비전 부스. [사진=안준용 기자]
AI 카메라, CCTV부터 주차관제까지. 국내 최대 보안 전시회 '세계보안엑스포 2026'(SECON 2026)에서 글로벌 영상보안 시장의 하드웨어 주권을 지키겠다는 한화비전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19일 킨텍스에서 개최된 SECON 2026에서 지난 2023년 이후 3년 만에 단독 부스를 꾸린 한화비전은 4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완성한 차세대 시스템온칩(SoC) '와이즈넷(Wisenet) 9'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4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와이즈넷9의 기술적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이 AI 카메라의 성능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현장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이즈넷9의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된 '암실 시연'이 눈길을 끌었다. 와이즈넷9은 이미지 개선과 AI 영상 분석을 각각 별도의 NPU(신경망처리장치)가 처리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빛이 거의 없는 극한의 저조도 환경에서도 AI 기반 노이즈 저감(NR) 기술이 픽셀 정보를 미세하게 분석해 노이즈를 제거한다.
SECON 2026 한화비전 부스의 프라이버시 마스킹. [사진=안준용 기자]
최근 보안 업계의 화두인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도 눈길을 끌었다. 한화비전이 선보인 'AI DPM'(Dynamic Privacy Masking) 기술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객체의 민감한 정보를 가려준다. 모니터링 화면에는 신분을 확인하기 어려운 실루엣만 노출돼, 보안 감시라는 본연의 목적을 수행하면서도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는 지능형 보안 시스템이 갖춰야 할 '윤리적 기술'의 표본이라는 평가다.
한화비전은 장비의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도 키오스크를 통해 공개했다. 솔루션 설계를 돕는 '디자인프로'(DesignPro), 원격 설정을 지원하는 '콘피그프로'(ConfigPro),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도구인 '헬스프로'(HealthPro)가 결합된 '엔드 투 엔드'(End-to-End)' 환경은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SECON 2026 한화비전 부스의 스마트파킹 존. [사진=안준용 기자]
스마트파킹 존에서는 주차관제 전용 NVR과 AI 주차유도 카메라 MGC-F9011LI 등을 앞세워 주차장 출입통제부터 빈자리 안내까지 끊김 없는 '풀 스마트 파킹'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 영상 녹화 장비와 센서를 넘어, 영상·AI·관제 기능을 통합한 주차 운영 인프라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한화비전의 주차관제 NVR은 출입구 차량번호 인식, 차단기 제어, 주차 이력 관리, CCTV 녹화·검색 기능을 한 장비에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주차장 관리자는 NVR 화면에서 차량 번호·입출차 시간·영상 기록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정기차량·방문객 등록 및 차단기 개폐 스케줄까지 동시에 설정할 수 있어 별도 서버나 복잡한 소프트웨어 없이도 관제가 가능하다. 모바일·원격 접속 기능을 활용하면 외부에서도 실시간 차량 흐름과 주차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인력·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SECON 2026 한화비전 부스 스마트파킹 존. [사진=안준용 기자]
주차유도 카메라 MGC-F9011LI는 실내 주차장 천장에 설치돼 여러 개의 주차면을 한 번에 감시하는 피시아이(Fisheye) 타입 장비로, 최대 12메가픽셀급 센서와 전용 AI 분석 기능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카메라 1대로 다수 차량의 점유 여부를 동시에 인식해 빈 자리와 주차 중 상태를 구분하고, 주차면 위 LED 인디케이터 색상으로 운전자에게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AI 카메라가 도입된 이후 최근 4년간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두 장비가 연동되면 운전자는 진입과 동시에 가장 가까운 빈 자리 정보를 안내받고, 관리자는 NVR에서 입출차 이력과 주차 현황, 특정 차량의 영상까지 통합 조회할 수 있어 '입구부터 주차면까지' 전 구간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인다.
업계에서는 한화비전의 주차관제 NVR과 MGC-F9011LI 조합이 대형 쇼핑몰·오피스·공공 주차장 등에서 주차난 해소와 운영 효율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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