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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W 언박싱] 이스라엘 총선 ‘초박빙’…과반 붕괴 네타냐후 운명은?

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W 언박싱] 이스라엘 총선 ‘초박빙’…과반 붕괴 네타냐후 운명은?

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이스라엘의 한 도로에 낙타를 탄 사람들이 보이는데요.

이들이 향한 곳, 다름 아닌 투표소입니다.

현지 시각 27일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 모습인데요.

투표율은 77%를 넘어 20여 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해외에 사는 유권자들까지 대거 귀국해 표를 던졌는데요.

2023년 가자지구 전쟁 이후 첫 총선인 만큼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습니다.

[이스라엘 주민/현지 시각 28일 : "텔아비브, 다들 소리 질러요! 우리는 저 멀리 지방 변두리에서부터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우리가 이겼습니다!"]

출구조사 결과는 초접전이었는데요.

개표가 진행되면서 네타냐후 진영이 조금 앞서가고 있습니다.

개표율 77.6% 기준, 여권인 네타냐후 진영이 전체 120석 중 54석, 야권인 아이젠코트 진영이 49석.

하지만 어느 진영도 과반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선 뜻밖의 세력이 다크호스로 떠올랐는데요.

바로 이스라엘 인구의 21%를 차지하는 아랍계입니다.

아랍계 두 정당이 역대 최다인 17석을 얻을 걸로 보이는데, 야권이 이들과 손을 잡으면 과반을 넘길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아랍계 투표소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됐다며 네타냐후 총리가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현지 시각 27일 : "그들(아랍계)이 우리의 선거를 훔치려 하고 있습니다. 남부 아랍계 지역의 투표율이 유대인 지역보다 예상외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러분, 서둘러 투표소로 나가십시오."]

네타냐후에게 이번 선거는 단순한 연임 그 이상입니다.

수년째 이어지는 부패 혐의 재판에, 국제형사재판소의 체포영장까지.

총리 자리를 내려 놓는 순간, 방패도 함께 사라지는데요.

이스라엘 역대 최장수 총리의 정치 인생을 건 사투, 여기에 팽팽하게 맞서는 건 아이젠코트 후보입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출신으로 4년 전 정계에 입문했는데요.

하마스 공격 이후 네타냐후 전시내각에 합류했다가 전쟁 방식을 두고 갈라섰고, 가자 전쟁에서 아들을 잃기도 했습니다.

[가디 아이젠코트/이스라엘 야당 '야샤르' 대표/현지 시각 27일 : "국민은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네타냐후! 당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스라엘의 안보를 이용하려는 생각은 꿈도 꾸지 마십시오."]

단독으로 정부 구성을 못 할 경우 정당들은 힘을 합쳐 연립정부를 꾸려야 하는데요.

일단 캐스팅 보트가 될 아랍계 정당과의 연정에는 여권과 야권 모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어느 진영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인데, 그래서 정국 혼란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알론 버스타인/교수 : "공식 결과가 나와야 각 정당 간의 본격적인 연정 협상이 시작되는데, 바로 이때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이란 군사 공격 및 폭격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재신임 투표이자 3년간 이어진 전쟁에 대한 민심의 심판대인데요.

공식 선거 결과는 다음 달 4일에 발표됩니다.

중동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이번 선거, 이스라엘의 민심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

지금까지 W언박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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