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완전체 컴백한 가운데 하이브의 1분기 실적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이달 13일 하이브에 대해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45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15.6% 낮춰 잡았다. 직전거래일인 10일 하이브 주가는 25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유진투자증권은 하이브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2780억 원, 영업이익 4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보다 매출은 61.5%, 영업이익은 902.2% 늘어나는 셈이다. 직전 추정치보다 매출은 3.6%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2% 하향 조정됐다.
하이브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377억 원, 영업이익 39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4%, 영업이익은 81.6% 늘어나는 것이다. 매출 성장은 BTS 관련 다큐멘터리 같은 콘텐츠 매출과 공식 상품(MD) 판매 호조가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외부 파트너십 등에 의존하는 간접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원가율이 상승했다고 유진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부정거래 혐의로 수사받는 중인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방 의장은 하이브 창업자이자 지난해 말 기준 지분 30.8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재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 투자자,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그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상장 계획이 없다는 방 의장의 말을 믿고 PEF에 지분을 매도했지만, 이 시기 하이브는 IPO를 위한 필수 절차인 지정 감사인을 신청하며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 의장은 해당 PEF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받기로 하는 계약서를 쓰고도 이를 하이브 증권신고서에 게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PEF는 상장 직후 하이브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고 계약에 따라 방 의장은 2000억 원 정도의 이익금을 정산 받은 것을 금융 당국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 의장이 받는 혐의인 사기적 부정 거래는 주식이나 기타 금융투자상품을 사고팔 때 고의로 투자자를 속이거나 시장을 왜곡하는 불공정한 거래 행위를 말한다.
이 행위로 얻은 이익이나 회피한 손실이 50억 원 이상이면 5년 이상의 징역 또는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수 있으며, 이익의 3~5배에 해당하는 벌금형도 부과될 수 있다. 4000억 원의 부당이익이 모두 문제가 되면 최소 1조 2000억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서울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하이브 사옥과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하고 방 의장을 거듭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방 의장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자 검찰 인사가 영향을 미친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이브 관련 특사경 수사 지휘와 경찰의 영장 사건을 함께 맡아온 핵심 인물인 최상훈 서울남부지검 금융ㆍ증권범죄합동수사부 부부부장검사가 부산지검 범죄수익 환수 부장으로 지난 1월 29일 이동했기 때문이다.
해당 수사와 별개로 지난달 유튜브 채널 ‘K-Enter BigHit Archive’를 운영해온 A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방 의장이 받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관련 증거 취득을 알리며 수사당국에 고발을 예고하기도 했다.
반면 이달 15일 하이브의 주가는 지난 종가 대비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5만2500원에 거래되며 지난 종가 24만5500원보다 7000원, 약 2.85%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주가는 24만9000원으로 시작해 24만7000원의 저가와 25만7500원의 고가 사이에서 가격대를 형성했다.
거래량은 18만8322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477억 3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10조 8833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71위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1.91% 상승한 것과 비교할 때, 하이브의 주가 상승률은 이를 상회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