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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ECH한주] 'K-라이다'의 자존심 에스오에스랩, 피지컬 AI의 '눈'을 넘어...

에스오에스랩은 2016년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급 인력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국내 최고의 라이다(LiDAR) 전문 기업입니다. 창업 초기부터 가동 부품이 없는 '고정형(Solid-state) 라이다' 개발에 매진해 온 이들은, CES...

[TECH한주] 'K-라이다'의 자존심 에스오에스랩, 피지컬 AI의 '눈'을 넘어...

[테크월드뉴스=김용수 기자] 에스오에스랩은 2016년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급 인력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국내 최고의 라이다(LiDAR) 전문 기업입니다. 창업 초기부터 가동 부품이 없는 ‘고정형(Solid-state) 라이다’ 개발에 매진해 온 이들은, CES 혁신상 수상과 현대차그룹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선정 등을 거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국내 최고의 라이다 전문 기업으로 평가받는 에스오에스랩은 지난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여하는 등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에스오에스랩]

특히 2024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국내 라이다 상장사 1호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최근 1년간 에스오에스랩의 주가는 상장 초기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를 딛고 드라마틱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2025년 상반기까지 횡보하던 주가는 하반기 현대차 로보틱스랩과의 대규모 양산 계약 소식이 전해지며 ‘U자형’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2026년 3월 현재, 에스오에스랩은 단순한 기술 유망주를 넘어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입증해야 하는 ‘실적주’로서 투자자들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의 대중화를 이끄는 소형화와 내구성의 조화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서 에스오에스랩이 내세우는 핵심 병기는 완전 고정형 라이다인 ML-X입니다. 이 제품은 기존의 거울을 회전시키는 기계식 방식과 달리 반도체 기술을 활용하여 레이저 빔을 제어하기 때문에, 주행 중 발생하는 강력한 진동과 외부 충격에도 성능 저하 없이 작동하는 탁월한 내구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스오에스랩의 주력 라이다는 부품을 최소화해 소형화한 것이 특징이며 내구성 또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진=에스오에스랩]

특히 송신부 레이저 제어를 위한 전용 반도체(SoC)를 자체 개발하여 제품 내부에 통합함으로써, 전체 무게를 860g 수준으로 줄이고 부피 역시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소형화 기술은 완성차 설계 시 매우 큰 강점이 됩니다. 차량의 헤드램프나 루프라인 내부에 매립할 수 있어 자동차 특유의 유려한 디자인을 해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150m 이상의 감지 거리와 0.417도의 높은 각분해능을 통해 복잡한 도로 위에서도 사물을 선명하게 인지할 수 있습니다. 에스오에스랩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OEM들과 협력하여 자율주행 레벨 3 이상의 상용차에 탑재될 국산 센서의 표준을 정립해 나가고 있습니다.

물류 자동화와 지능형 이동을 완성하는 정밀 제어 솔루션

로보틱스 부문은 에스오에스랩이 현재 가장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실적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사업부입니다. 특히 무인 운반차(AGV)와 자율 주행 로봇(AMR)이 주도하는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는 로봇의 눈을 대체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습니다.

2D 라이다인 GL-3 시리즈와 3D 라이다인 O3 시리즈는 360도 전방위 인지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의 분진이나 급격한 조도 변화 속에서도 오작동 없는 정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모바일 로봇 플랫폼인 모베드(MobED)와 차세대 로봇 플랫폼 플러드(PlluD)에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가 단독 공급되면서 기술적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에스오에스랩의 솔루션은 40Hz의 빠른 스캐닝 속도를 통해 고속 주행 중인 로봇이 돌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는 단순한 장애물 회피를 넘어 로봇이 자신의 위치를 스스로 확인하는 슬램(SLAM) 기술의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줌으로써, 스마트 팩토리와 물류 창고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사각지대를 없애는 지능형 감시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와 국가 주요 시설의 보안 강화 추세에 따라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를 활용한 산업 안전 및 보안 솔루션으로 영역을 공격적으로 넓히고 있습니다. 기존 CCTV 기반의 감시 시스템은 어두운 야간이나 악천후 시 식별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한계가 있고, 안면 인식 등으로 인한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컸습니다.

반면,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는 가시광선이 없는 환경에서도 3D 형상 데이터를 수집하여 침입자를 완벽히 감지하면서도, 사람을 점구름(Point Cloud) 형태로 인식하여 사생활을 철저히 보호하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보안이 엄격한 공항이나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 없는 차세대 보안 인프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에스오에스랩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공항 내 위험 구역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에 라이다 솔루션을 적용하여 실제 운영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센서가 감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험 구역 진입 시 즉각적인 경보를 울리는 스마트 펜스 기능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의 인명 사고를 예방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도시 전체를 디지털로 연결하는 지능형 신경망 구축

에스오에스랩의 기술적 비전은 차량과 로봇을 넘어 도시 전체를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으로 묶는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도시 주요 교차로와 보행자 도로에 설치된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 노드는 차량, 보행자,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을 실시간으로 분류하고 이들의 이동 경로를 초정밀 예측합니다.

이를 통해 신호 체계를 최적화하여 교통 체증을 줄이는 것은 물론, 무단 횡단이나 갑작스러운 사고 상황을 주변 차량에 미리 알려주는 V2X(차량-사물 간 통신) 환경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라이다를 통해 수집된 3차원 공간 정보는 현실 세계를 가상 공간에 똑같이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구축의 핵심 데이터로 활용됩니다. 이는 지자체가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거나 재난 상황을 시뮬레이션할 때 매우 정교한 기초 자료가 되어 줍니다.

에스오에스랩은 단순한 센서 판매 비즈니스를 넘어, 도시의 유동 인구와 교통 흐름 데이터를 정제하여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으로의 진화를 꾀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주가 변동성을 이겨낸 기술의 힘과 2026년 하반기 흑자 전환의 가시성

에스오에스랩의 주가는 지난 1년간 기술주 특유의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인내의 시간을 요구했습니다. 2024년 6월 상장 직후, 공모가 대비 높은 관심을 받으며 출발했으나 이내 보호예수 물량 해제에 따른 오버행 이슈로 주가가 약 8000원대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25년 하반기부터 현대차 로보틱스랩 향으로 본격적인 양산 공급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증권가에서 2026년 하반기 흑자 전환(BEP 달성)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되었습니다. 2026년 초에는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주가가 2만4000원을 돌파하는 등 강력한 반등 모멘텀을 형성했습니다.

최근의 주가 상승은 단순한 테마를 넘어 실적 데이터로 증명되는 ‘질적 변화’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2025년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026년 상반기에도 로봇용 라이다 공급 물량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연간 매출 성장이 전년 대비 150% 이상 폭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하반기, 에스오에스랩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산 라이다 부품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에스오에스랩]

특히 전 세계적으로 중국산 라이다에 대한 보안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클린 라이다’ 업체로서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점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끌어들이는 강력한 유인이 되고 있습니다. 2026년 하반기 예정된 흑자 전환은 에스오에스랩이 시장의 ‘꿈’을 ‘수익’으로 바꾸는 진정한 테크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업계 전문가들도 에스오에스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증권가 관계자는 “에스오에스랩의 고정형 라이다 기술은 자율주행차부터 물류 로봇, 그리고 스마트 시티에 이르기까지 필수적인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며 “2026년 하반기로 예고된 흑자 전환은 국내 강소기업이 글로벌 테크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확실한 증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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