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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항공 수요 회복과 K-방산의 완제기 수출 확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16일 항공기 부품 테마가 전일 대비 2.58% 오르며 상승 중이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 글로벌 민항기 제조사의 생산 정상화와 더불어 국산 전투기의 해외 수출 계약이 잇따르며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항공기 정밀 부품 제조 및 비파괴 검사 전문 기업인 오르비텍은 항공기 가공 사업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일 대비 22.64% 폭등한 1만 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항공기 동체 구성품인 벌크헤드 등을 제작하며 정밀 가공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국산 완제기 수출의 본산인 한국항공우주(KAI) 역시 폴란드 및 중동향 수출 물량 확대 기대감에 6.62% 상승한 19만 4800원을 기록하며 테마의 중심을 잡고 있다.
대한민국 유일의 항공기 체계 종합 업체인 한국항공우주(KAI)가 KF-21 전투기 양산과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을 필두로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국산 항공기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온 동사는 고정익과 회전익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제작 역량을 확보했다.
현재 T-50 계열과 FA-50, KF-21 등 고정익 항공기는 물론 수리온(KUH)과 소형무장헬기(LAH) 등 회전익 부문에서도 생산 라인을 풀가동 중이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에 핵심 기체 구조물을 공급하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우주 분야 ‘토털 솔루션’ 업체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KAI는 차세대 무기 체계인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과 우주 인프라 연구에 역량을 집중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항공 전술 통신 장비 및 항공 전자 시스템 분야의 강자인 휴니드는 국방 예산 증액과 군 통신망 현대화 사업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유도무기 및 항공 전자 전문 기업인 LIG넥스원은 미사일 및 정밀 타격 체계의 항공기 탑재 수요 증가에 따라 견조한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가스터빈 엔진 및 항공 소재 기술력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원전 테마와 함께 항공 엔진 부품 사업의 가치가 부각되며 오름세다.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에 부품을 직접 공급하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항공 테마와 겹치며 탄력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 국산화와 대규모 해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탄소섬유 등 항공용 복합 소재 전문 기업인 한국카본은 기체 경량화 추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반면, 항공 운송 부문의 대장주인 대한항공은 유가 및 환율 변동성에 대한 우려로 전일 대비 0.21% 하락한 2만 4250원에 거래되며 약보합권이다. 부품 제작 강자인 아스트와 방산 전문 솔디펜스는 최근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기 랜딩기어 및 유압 부품을 생산하는 이엠코리아와 자동차 부품에서 항공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현대위아는 업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하락 중이다. 항공기 기체 구조물 제작사인 하이즈항공 역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속도에 대한 신중론이 대두되며 약세다.
투자 전문가들은 "항공기 부품 산업은 한 번 공급망에 진입하면 수십 년간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락인 효과'가 강력한 영역이다. 현재 K-방산의 완제기 수출이 부품사의 장기적인 먹거리를 보장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며 "다만 항공기 제조사의 인도 지연 이슈나 원자재 가격 변동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단순 테마 편입 여부보다는 확정된 수주 잔고와 실적 가시성을 우선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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