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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연내 미국 ADR 상장 추진
SEC에 등록신청서 비공개 제출…생산 인프라 투자재원 마련 본격화
SK하이닉스 이천 행복문. (제공=SK하이닉스)
[딜사이트경제TV 이태웅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미국 증시 입성을 위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있는 만큼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위한 공모 등록신청서(Form F-1)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25일 공시했다. ADR는 미국 증시에서 발행·유통되는 예탁증서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 보면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미국 수탁기관에 맡기고 이를 담보로 발행한 증서를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구조다.
시장에선 SK하이닉스가 ADR 상장을 위해 신주 발행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하루 앞두고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과도 무관치 않다. 당시 SK하이닉스는 임직원 보상 몫을 제외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ADR 발행 규모가 10조~15조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신주를 발행하는 형태가 유력하다는 게 시장의 설명이다.
반도체 업계에선 SK하이닉스가 신주 발행 및 ADR 상장을 통해 조달하게 될 대규모 자금을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SK하이닉스가 오는 2027년까지 조성할 용인 반도체 클로스터에는 600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상장과 관련해서 "최종 상장 여부는 SEC의 검토, 시장 상황, 수요 예측 및 기타 제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웅 기자 taewoong2@dealsit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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