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이다.
23일 SK하이닉스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이 전년동기(17조6391억원) 대비 198.1%, 전분기(32조8267억원) 대비 6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19조1696억원 대비 96.2% 증가하며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전년동기(7조4405억원) 대비로는 405.5% 급증했다. 영업이익률 72%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36조3955억원)를 웃돌았다. 다만 일부 증권사가 제시한 영업이익 40조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실적 개선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 영향이 컸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HBM, 서버용 D램, eSSD 등 고부가 메모리 중심의 믹스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5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조원 이상 증가했다. 차입금은 19조3000억원으로 감소하며 약 35조원의 순현금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를 크게 확대한다. M15X 램프업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EUV 장비 확보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수요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전략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수요 가시성을 고려한 투자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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