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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하이닉스 HBM 글로벌 독주 체제...엔비디아 넘어 마이크로소프트·구글...

빅테크들의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SK하이닉스가 사실상 글로벌 AI 메모리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를 넘어 또 다른 글로벌 빅테크까지...

SK하이닉스 HBM 글로벌 독주 체제...엔비디아 넘어 마이크로소프트·구글...

엔비디아 이어 신규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등장...HBM 공급망 영향력 확대

미국 매출 비중 64.7% 기록...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수혜 본격화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 자체 AI칩 경쟁에 HBM 수요 폭증 전망

"AI 시대 진짜 병목은 HBM"...2027년까지 공급 부족 장기화 가능성

미국 빅테크들의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SK하이닉스가 사실상 글로벌 AI 메모리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를 넘어 또 다른 글로벌 빅테크까지 대형 고객군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업계에서는 "AI 시대 진짜 병목은 GPU가 아니라 HBM"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15일 업계와 SK하이닉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 전체 매출 52조5763억원 가운데 미국 매출은 64.7%인 33조99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미국 비중이 약 72%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비중 자체는 다소 낮아졌지만, 실제 미국 매출액은 1년 새 21조원 이상 급증했다. [그래픽=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생성 이미지]

[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미국 빅테크들의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SK하이닉스가 사실상 글로벌 AI 메모리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를 넘어 또 다른 글로벌 빅테크까지 대형 고객군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업계에서는 "AI 시대 진짜 병목은 GPU가 아니라 HBM"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15일 SK하이닉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 전체 매출 52조5763억원 가운데 미국 매출은 64.7%인 33조99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미국 비중이 약 72%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비중 자체는 다소 낮아졌지만, 실제 미국 매출액은 1년 새 21조원 이상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의 핵심을 단순한 매출 증가보다 "AI 메모리 독점 구조 강화"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3E(5세대)를 중심으로 AI용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글로벌 빅테크들에 공급 중이며, 차세대 제품인 HBM4 양산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를 상대로 올해 1분기에만 약 7조7806억원 규모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매출의 14.8%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급증한 규모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 의존도가 더 커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번 분기부터는 또 다른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가 급부상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시에서 전체 매출의 12.4%인 6조5365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한 신규 '10% 클럽' 고객사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세부 고객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가운데 한 곳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AI칩 '마이아' 확대를 위해 SK하이닉스와 대규모 메모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 고객 다변화가 아닌 "AI 메모리 패권 확대" 신호로 해석한다. 과거 AI 반도체 시장이 엔비디아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들까지 자체 AI칩 경쟁에 뛰어들면서 HBM 수요 자체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빅테크들은 올해 AI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의 연간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수백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HBM 수급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미 "AI 시대 진짜 병목은 GPU보다 HBM"이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HBM은 TSV(실리콘관통전극), 첨단 패키징, 초미세 공정, 발열 제어 등 제조 난도가 매우 높아 단기간 증설이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는 AI 서버용 HBM 생산 확대 영향으로 범용 D램과 낸드 공급까지 빠듯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모두 생산능력을 AI용 메모리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일반 PC·모바일용 메모리 공급은 상대적으로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영향으로 최근 해외 시장에서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가격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차세대 HBM4 공급 확대와 함께 HBM4E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BM4는 초기부터 고객사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고객 요구 성능에 맞춰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소 2027년까지 글로벌 HBM 공급 부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최근 AI발 메모리 부족 현상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언급한 상태다.

중국 매출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 매출은 12조796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4.3%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15% 수준과 비교하면 약 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미국에서는 HBM 중심 AI 서버용 메모리 판매가 급증하고, 중국에서는 LPDDR·낸드 중심 모바일 메모리 판매가 늘어나면서 SK하이닉스가 글로벌 AI·모바일 양축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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