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 인프라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에 따른 고성장 실현
-부채비율 200% 아래로 낮추며 재무건전성 동반 개선
SK에코플랜트
[뉴스로드] 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축으로 한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40% 가까이 늘어나는 고성장을 기록했다. 차입 구조를 정비해 부채비율을 200% 아래로 낮추는 등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31일 SK에코플랜트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사업연도(연결 기준) 매출액은 12조1천916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천159억원으로 39.7% 늘었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AI 인프라 관련 신규 매출 확대와 대형 반도체 프로젝트의 본격화가 자리 잡고 있다. 회사는 청주 M15X,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주요 반도체 인프라 사업이 본격 진행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반도체 관련 자회사들의 실적도 연결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사업 구조 역시 빠르게 ‘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반도체·AI 인프라 구축, 반도체 가스·소재, 메모리 모듈 제조 및 재활용 등 AI 인프라 관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7%에 달했다. 전통적인 건설·플랜트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반도체·AI 밸류체인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재무 구조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SK에코플랜트의 부채비율은 2024년 말 233%에서 지난해 말 192%로 떨어졌다. 공격적인 신사업 투자와 동시에 재무건전성을 관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던 회사 입장에선 의미 있는 수치라는 평가다.
회사 측은 올해 역시 글로벌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가 이어지면서 AI 인프라 솔루션이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 팹(생산공장) 구축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굳히고, 기계·전기·배관(MEP)이 결합된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도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팹 구축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고, MEP가 결합한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도 입지를 확장하는 중”이라며 “지난해 편입된 소재 계열 자회사 실적이 올해부터 100% 반영되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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