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 이후 뚜렷한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전략 전환의 효과를 입증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3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2조1916억원, 영업이익 31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0% 늘어난 수치다.
이번 실적 상승은 AI 인프라 관련 신규 매출 확대와 함께 청주 M15X,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주요 프로젝트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반도체 관련 자회사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체 수익성이 개선됐다. 재무 구조도 안정세를 보였다. 부채비율은 2024년 말 233%에서 2025년 말 192%로 낮아지며 재무건전성이 강화됐다.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AI 인프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 중 반도체·AI 인프라 구축(하이테크), 반도체 가스·소재, 메모리 모듈 제조 및 재활용 사업 비중은 67%를 차지했다. 기존 건설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반도체와 AI 기반 산업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한 셈이다.
SK에코플랜트는 ‘AI 인프라 솔루션 공급자’로의 도약을 목표로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의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소재와 가스 공급, 메모리 모듈 제조 및 유통, 사용 후 자원 순환 관리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AI 산업 확산에 따라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AI 인프라 사업이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반도체 제조공장 구축과 MEP(기계·전기·배관) 기반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편입된 소재 계열 자회사 실적 반영도 추가적인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27일 열린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동현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김재철 사외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