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171억 규모 자사주 약 39만 주 매입… 임직원-주주 이해관계 일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임직원 보상체계 개편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주식보상제도를 도입한다. 회사는 이를 위해 약 171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해당 물량을 임직원 성과 연동 보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전체 발행주식의 약 0.5%에 해당하는 약 39만 주를 오는 7월까지 장내에서 분할 매입한다고 밝혔다. 회사가 직접 시장에서 자사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취득한 주식은 전량 임직원 보상에 사용된다.
이번 조치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RSU(Restricted Stock Unit, 조건부 주식 보상) 제도 시행을 위한 기반이다. RSU는 일정 기간 근무 및 성과 조건을 충족해야 주식이 부여되는 방식으로, 단기 주가에 연동되는 스톡옵션과 달리 장기 성과 중심의 보상 구조로 평가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임직원과 주주의 이해관계를 장기적으로 일치시키겠다는 구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구성원들은 이번 약정에 따라 최소 3년의 의무근무기간을 거친 뒤 조건 충족 시 주식을 받게 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핵심 인재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내부 동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제도는 회사가 추진 중인 글로벌 백신·바이오 사업 확장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프랑스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을 비롯해 범용 코로나19 백신, RSV 예방항체, 패치형 독감백신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개발 성과가 상업화로 이어질 경우 기업가치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에 임직원 보상이 현실화되도록 설계된 점도 이번 RSU 제도의 특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성과연동형 보상체계를 도입했다”며 “성과와 기업가치가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구성원과 주주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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