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와 NTT도코모가 공동 발간한 백서의 모습./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와 가상화 기지국(vRAN) 진화 및 'AI-RAN(AI 기반 무선 접속망)'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 요건과 발전 방향을 담은 백서를 공동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의 모바일 네트워크 구축 경험이 집약된 이번 백서는 이동통신사 시각에서 가상화 기지국과 AI-RAN의 발전 가능성 및 세부 요구사항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장비 제조사와의 협력을 이끌어내 차세대 기술 발전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백서를 통해 가상화 기지국과 AI-RAN의 효율을 극대화할 세 가지 핵심 기술 요건을 제시했다.
첫째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분리를 강조하며, 기지국 제어 소프트웨어를 물리적 인프라와 독립적으로 배포해 네트워크 혁신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분산된 연산 자원을 하나로 통합해 서비스 품질 저하 없이 기지국 용량과 전력 효율을 끌어올리는 '리소스 풀링(Resource Pooling)' 기술의 필요성도 짚었다.
범용 연산 반도체를 활용해 자원과 네트워크 기능을 자동 배분하는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기술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이를 적용하면 통신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면서 AI 컴퓨팅 기능을 제공해, 궁극적으로 통신망을 통합 AI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앞서 SKT는 이달 초 열린 'MWC 2026'에서 리소스 풀링과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실증 성과를 공개하며 해당 핵심 기술의 구현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11월 차세대 통신 인프라 연구 협약을 맺은 두 회사는 전력 절감 기술과 6G 요구사항, 기지국 설계 관련 백서를 꾸준히 공동 출간해 왔다. 양사는 앞으로도 5G 고도화 및 6G 표준화 등 다방면에서 기술 교류를 이어가며 글로벌 차세대 통신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방침이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이번 백서는 이동통신사 관점에서 가상화 기지국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고 자율 네트워크로의 진화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NTT도코모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출된 이번 성과가 글로벌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발전과 생태계 확대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스다 마사후미 NTT도코모 무선액세스설계부장(수석 부사장)은 "2022년 11월부터 이어온 SKT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가상화 기지국 진화와 AI-RAN 구현을 위한 백서를 공동 발간하게 돼 뜻깊다"며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이동통신사의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 기술과 개념을 글로벌 시장에 공유하고 6G 시대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뉴스드림]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