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후 3시간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 12.15 TB 기록… 전주 대비 약 2배
사진 243만장 또는 영상 스트리밍 4860시간에 해당하는 데이터 사용된 셈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통신 상황을 점검 중인 SKT 직원들의 모습/ SKT 제공
SK텔레콤이 도심 대규모 공연 현장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구현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형 K-팝 공연에서 자체 개발한 AI 네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해 트래픽 급증 상황에도 불구하고 평시 수준의 통신 서비스를 유지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공연은 제한된 도심 공간에 관람객이 대거 몰리며 순간적인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하는 고난도 환경이었다.
공연 전후 3시간(오후 7시~10시) 동안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서울광장 일대에서 발생한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은 총 12.15테라바이트(TB)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말 동일 시간대(5.87TB)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데이터 사용량을 환산하면 약 243만 장의 사진 전송 또는 4860시간 분량의 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날 데이터 사용 비중은 20대가 30%로 가장 높았으며, 30대(24%), 40대(22%), 50대 이상(18%), 10대(6%)가 뒤를 이었다. 이용 패턴에서도 차이가 나타나 남성은 다운로드 비중(54%)이, 여성은 업로드 비중(56%)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외국인 이용자 수도 직전 주말 대비 약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Access All-in-One)’을 처음으로 현장에 적용했다. 해당 시스템은 5분 단위, 50m 단위로 트래픽을 실시간 분석해 과부하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하고, 트래픽 분산 및 자원 재배치를 자동으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 효율을 높였다.
또한 기존 통신망 외에 임시 기지국 등 추가 설비를 구축해 네트워크 용량을 확대하고, 로밍 이용 외국인 증가에 대비한 사전 대응도 병행했다. 행사 당일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관계사 인력 총 199명이 비상 근무에 투입돼 통신 품질 유지에 나섰다.
회사 측은 이번 사례를 통해 초고밀집 환경에서도 자율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함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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