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C
SKC 주가가 급등 이후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SKC 주가는 장중 한때 18만84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 흐름을 이어갔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16만3000원까지 밀리는 등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SKC는 첨단 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 화학 사업 등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과거 필름·화학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산업 중심의 고부가가치 소재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자회사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SK넥실리스는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용 동박(얇은 구리막)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고강도·초박형 동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유럽 등 해외 생산 거점 확대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는 반도체 검사 및 패키징 공정 관련 소재·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성능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해 첨단 패키징 및 테스트 분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소재와 생분해 소재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사업 확대도 추진 중이다.
화학 사업 부문은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폴리우레탄 원료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기초 화학소재를 공급한다. 최근에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일부 글로벌 경쟁사의 공급 차질 영향으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고, 제품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한편 SKC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EBITDA(상각전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하며 약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화학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일부 경쟁사의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고, 이에 따라 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운영 효율화도 실적 회복에 힘을 보탰다.
또한 애플이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와 차세대 칩 기술 검토를 위해 삼성전자와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리기판 관련주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리기판은 AI 반도체 고도화 과정에서 차세대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다. 현재 반도체 패키지 기판에는 주로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는데, 플라스틱은 고온 환경에서 변형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AI 반도체처럼 고성능·대면적 칩이 요구되는 경우 발열 증가와 집적도 확대에 따라 기판 변형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반면 유리기판은 열 안정성이 높고 미세 회로 구현과 고집적 패키징에 유리해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대안으로 거론된다.
SKC는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합작해 설립한 자회사 앱솔릭스를 통해 유리기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앱솔릭스는 미국 조지아주에 유리기판 생산시설을 구축했으며, 업계에서는 이를 세계 최초 수준의 반도체용 유리기판 양산 거점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생산된 시제품은 글로벌 빅테크 및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성능 평가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유리기판 상용화까지는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도 존재한다. 유리는 열 변형에는 강하지만 외부 충격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취성’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처럼 적층 구조가 복잡한 칩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전기신호 이동 통로를 만드는 드릴링 공정 중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기술력이 핵심 경쟁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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