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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 자사주 1469만주 소각 카드...주가 40만원 간다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 속에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상승이 지속되고, 정유·에너지 부문을 담당하는 SK이노베이션 역시 실적 회복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기에 SK텔레콤의 수익성 정상화까지 더해질 경우 지주회사...

SK 자사주 1469만주 소각 카드...주가 40만원 간다

네이버 증권.

국내 대표 지주회사인 SK의 기업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과 자사주 소각이라는 ‘이중 호재’가 맞물리면서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하나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SK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 34만6000원 대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최정욱 연구원은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확대를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가치 상승이 두드러진다. SK의 지분가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이들 자회사의 실적 및 시장 평가가 개선되면서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완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 SK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1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SK스퀘어와 SK이노베이션의 이익 개선이 크게 기여한 결과로 분석된다.

향후 전망 역시 밝다는 평가다.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 속에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상승이 지속되고, 정유·에너지 부문을 담당하는 SK이노베이션 역시 실적 회복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기에 SK텔레콤의 수익성 정상화까지 더해질 경우 지주회사 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재무구조 개선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SK는 지난 2년간 진행해온 사업 리밸런싱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순차입금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23년 약 11조원이었던 순차입금은 2025년 말 기준 약 2조4000억원 줄어들며 재무 부담이 완화됐다.

확보된 자금은 단순한 부채 축소를 넘어 미래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SKC의 1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약 5400억원을 투입하는 등 핵심 사업 중심의 선별적 투자가 진행 중이다. 이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포인트로 부각된다. SK는 보유 자사주 중 임직원 보상용을 제외한 약 20.1%(1469만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실제 소각 시점은 2027년 1월 4일로 예정돼 있어 단기적인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약 4000억원 규모의 법인세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은 이를 장기적인 긍정 요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으로 발행주식 수가 감소하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SK는 자회사 가치 상승, 재무구조 개선, 주주환원 정책이라는 세 축이 동시에 작동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에 따른 주가 등락이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체질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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