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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 베트남과 AI 협력 본격화···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구축

2019년 설립된 NIC는 베트남의 첨단 산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SK는 설립 당시 3000만 달러를 지원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AI 데이터센터는 산업 성장의 핵심 인프라"라며...

SK, 베트남과 AI 협력 본격화···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구축

최태원 SK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SK그룹이 베트남과 인공지능(AI) 산업 협력 확대에 나서며 현지 생태계 구축과 핵심 인프라 조성 기반을 마련했다.

SK는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응에안성 정부 및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 각각 AI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무부 장관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CEO, 정재헌 SK텔레콤 CEO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응우옌 칵 탄 응에안성 당서기장, 보 쫑 하이 인민위원장, 부 꾸옥 후이 NIC 센터장 등이 자리했다.

이번 협력은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AI·반도체·에너지 분야 협력 기조를 민간 차원에서 구체화한 사례다. SK는 이를 통해 베트남 국가 AI 전략 추진에 참여하고 데이터센터 구축과 전력 공급을 포함한 인프라 기반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은 응에안성 정부와 지역 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 인프라 사업을 공동 검토하기로 했다. 응에안성은 항만과 물류 기반을 갖춘 베트남 중북부 거점 지으로 제조업과 에너지 산업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뀐랍 LNG 발전 프로젝트’와 연계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과 전용 발전원 구축 가능성을 타진한다.

해당 사업은 1500㎿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LNG 터미널, 전용 항만을 포함한다.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이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월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PVN) 산하 PV파워, 현지 기업 나수와 함께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의 개발·구축·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글로벌 수요 확보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응에안성 정부는 인허가와 행정 절차 지원,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사업 추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사는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도 별도의 협약을 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 에너지 인프라 개발, 정책·제도 기반 마련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설루션을 담당한다. NIC는 정부 협의와 규제 개선, 현지 파트너 발굴 등을 맡는다.

2019년 설립된 NIC는 베트남의 첨단 산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SK는 설립 당시 3000만 달러를 지원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AI 데이터센터는 산업 성장의 핵심 인프라”라며 현지 맞춤형 협력 모델 구축 방침을 밝혔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CEO는 전력 인프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AI는 베트남의 지속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에너지와 반도체, AI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SK 측은 이번 협력이 그룹의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역량을 결합한 전략의 첫 해외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베트남과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장상오 기자 fic@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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