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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 AI로 구현한 최종건·최종현 회장 통해 '패기'·지성' 일깨워

SK텔레콤,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기틀을 닦았다. 영상 말미에는 "두 분에게 물려받은 치열함과 고귀한 정신, 단단한 저력으로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는 새 역사를 써 내려가자"는 최태원 회장의 2022년 창립기념일...

SK, AI로 구현한 최종건·최종현 회장 통해 '패기'·지성' 일깨워

지난 13일부터 SK서린빌딩 미디월을 통해 영상 상영

최태원 회장 제안으로 제작…창업 세대의 DNA 공유

AI로 구현한 최종건 SK 창업회장(왼쪽)과 최종현 선대회장. (사진=(주)SK)

[뉴스케이프 전수영 기자] SK가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이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영상을 지난 13일부터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1층 미디어월을 통해 상영하며 구성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창립 73주년을 맞은 SK가 두 창업 세대 회장이 생전 남겼던 어록과 경영 일화를 엮어 제작한 이번 영상은 두 인물이 6·25 폐허 속에서 1953년 선경직물을 재건하는 것에서 시작해 SK의 성장 과정을 회고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구부러진 것은 펴고 끊어진 것은 연결하고 무너진 것은 다시 세운다'는 창업의 초심 속에서 1958년 나일론 생산 결단과 닭표 안감의 흥행, 워커힐호텔 인수로 이어진 성장의 역사에 대해 "할 수 있고, 해야 하고, 하면 된다는 게 내 신념"이라고 밝혔다.

1973년 최종건 창업회장의 타계로 경영을 승계한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선경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결심하고 달성한 과정을 회고하고 동시에 "끊임없이 준비하고 계획하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모두가 '눈에 잡히지 않는다', '미래가 먼 얘기다'라며 망설였지만 기업가라면 10년을 내다봐야 한다"며 오늘날 SK정보통신기술 역량의 근간이 된 이동통신사업 진출 입찰에서 시장가보다 4배 높은 가격을 써내면서 인수에 성공해 오늘날 SK텔레콤,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기틀을 닦았다.

영상 말미에는 "두 분에게 물려받은 치열함과 고귀한 정신, 단단한 저력으로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는 새 역사를 써 내려가자"는 최태원 회장의 2022년 창립기념일 기념사가 함께 담겼다.

이번 영상은 최태원 회장이 "AI를 활용해 SK 창업 세대가 간직한 패기와 지성의 DNA를 구성원과 나누면 좋겠다"고 제안하며 만들어졌다.

SK는 이전에도 간혹 창업 세대를 기리는 영상을 제작하긴 했으나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하거나 대역을 구해 직접 실사 촬영하는 방식이었다. AI로 영상 전체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을 시청한 최 회장은 "영상과 음성의 정확도가 상당한 수준이며 1~2년 뒤면 수준이 훨씬 더 높아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고 SK는 밝혔다.

SK 관계자는 "창업과 석유, 이동통신, 반도체로 이어진 그룹의 성장 역사가 AI로 이어지는 시점"이라며 "창업 세대의 유산인 '패기'와 '지성'이라는 초심과 메시지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 나침반이자 지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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