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고객이 가장 많아
RIA 고객 43.7% 해외주식 매도
1인당 평균 1300만원 수익 실현
SK하이닉스·삼성전자·코덱스200 순매수 상위권
서울 여의도역 인근 신한투자증권 본사 신사옥. 사진=신한투자증권
[비즈월드] 해외 인공지능(AI)·빅테크 종목 차익을 실현한 서학개미들이 국내시장복귀계좌(RIA)를 활용해 국내 반도체 대형주와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을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RIA 계좌 거래 내역 분석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RIA는 해외주식 매도 후 국내 주식에 1년 이상 재투자할 경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 계좌로 올해 3월 시행했다.
RIA 출시 첫날에는 8개 대형 증권사에서만 약 9000개 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 금액 기준 1인당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오는 5월 31일까지 매도 시 100%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달 3일 기준 RIA 계좌로 입고된 해외주식 중 가장 많이 팔린 종목은 엔비디아(19.1%)다.
이어 애플(7.8%)·테슬라(7.4%)·알파벳A(6.8%)·팔란티어테크(5.4%) 순으로 글로벌 AI·빅테크 중심 차익 실현 흐름이 확인됐다.
반면 해외주식을 판 고객이 가장 많이 산 국내 종목은 SK하이닉스(15.7%)다.
삼성전자(15.4%)·KODEX 200(4.1%)·현대차(3.6%)·TIGER 200(2.5%) 등 국내 대표 대형주와 지수 추종 ETF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RIA 계좌 고객의 평균 입고 금액은 약 3000만원으로 입고 한도(5000만원)의 60% 수준이다.
이 중 43.7%가 해외주식을 매도했고 고객 1인당 평균 약 1300만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고객은 40대가 31.4%로 가장 많았으며 50대(26.2%)·30대(23.4%)·60대 이상(11.9%)·20대 이하(7.1%) 순이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AI·빅테크 종목에서 확보한 수익을 국내 대형 우량주와 지수 상품으로 분산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비즈월드=김혜민 기자 / hm113@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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