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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결제(전자화폐) 테마가 16일 온라인 쇼핑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간편결제 서비스의 오프라인 침투율 확대에 힘입어 4.08% 상승하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애플페이의 국내 저변 확대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논의 본격화로 결제 인프라를 선점한 기업들의 가치가 재조명받으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PG(전자결제대행) 및 VAN(부가가치통신망)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장 독보적인 흐름을 보이는 종목은 부가가치통신망(VAN) 전문 기업인 한국정보통신이다.
한국정보통신은 이날 오후 2시13분 현재 29.92% 상승한 1만 103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안착했다.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 이후 결제 단말기 보급 및 인프라 구축의 핵심 주체로서의 입지가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대표 결제대행(PG) 기업인 NHN KCP 역시 7.42% 상승한 2만 700원에 거래중이다. 대형 가맹점 확보를 통한 거래액 성장과 해외 결제 서비스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국내 전자결제 시장을 개척해 온 NHN KCP가 단순 결제 대행(PG) 기업을 넘어 차세대 금융 기술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압도적인 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신사업을 본격화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NHN KCP는 최근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아바랩스(Ava Labs)와 손잡고 결제 특화 레이어1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이를 통해 토큰화 예금, 스테이블 코인 정산, 국경 없는 결제 시스템 등 웹 3.0 기반의 혁신 모델을 상용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구글 클라우드의 AI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인 ‘AP2’ 지원 계획을 밝히며 AI가 사람을 대신해 결제하는 미래 표준 선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결제 사업에서의 성장세도 견고하다. 지난해 매출 8억 6,800만 달러(약 1조 2,000억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데 이어, 해외 가맹점 확대와 애플페이·구글페이 등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 수혜가 이어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강자인 카페24 또한 4.10% 상승한 2만 7900원에 거래를 이어가며 이커머스 시장 활성화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핀테크 및 플랫폼 기반 기업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KG이니시스가 3.42% 상승한 1만 1490원에 거래되며 테마의 투심을 뒷받침하고 있고, 쿠콘과 KG파이낸셜 역시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카카오페이와 인포뱅크, 갤럭시아머니트리도 '빨간불'을 켜며 모바일 결제 및 디지털 자산 결제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어 헥토파이낸셜과 다날이 상승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헥토파이낸셜은 가상계좌 및 결제 플랫폼 분야의 독보적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날은 휴대폰 결제 시장의 지배력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인포바인은 전일과 동일한 보합권에 머물며 숨 고르기 중이다.
반면 테마 전반의 강세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개별 이슈나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NHN은 현재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자결제 테마 내에서도 실질적인 결제 수수료 수익 증가율과 신규 가맹점 확보 경쟁력에 따라 투자자들의 선택이 갈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주사 성격의 종목보다는 실질적인 결제 트래픽을 보유한 운영사 중심으로 매수세가 쏠리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는 "단순 결제 대행을 넘어 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 능력이 기업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며 "한국정보통신이나 NHN KCP처럼 확고한 인프라 점유율을 가진 기업들의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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