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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MI 포커스] 문수형 제주개발공사 R&D혁신본부장 "삼다수 경쟁력은 일관...

“좋은 물이라면 결국 1차적으로 안전한 물이죠. 이 물을 마셨을 때 어떤 유해물질도 없어야 하고, 안전한 물이 되려면 주변환경이 깨끗해야합니다. 주변에 인간의 활동이 거의 없는, 오염의 요인으로부터 원천적으로 차단 된 곳이어야 합니다. 삼다수는 그런 곳에서 취수한 물입니다.”

[MI 포커스] 문수형 제주개발공사 R&D혁신본부장 "삼다수 경쟁력은 일관...

좋은 물의 기준은 안전성과 청정성

단일 수원지 구조가 만든 경쟁력

문수형 제주개발공사 R&D혁신본부장이 인터뷰 중 삼다수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이선민 기자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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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물이라면 결국 1차적으로 안전한 물이죠. 이 물을 마셨을 때 어떤 유해물질도 없어야 하고, 안전한 물이 되려면 주변환경이 깨끗해야합니다. 주변에 인간의 활동이 거의 없는, 오염의 요인으로부터 원천적으로 차단 된 곳이어야 합니다. 삼다수는 그런 곳에서 취수한 물입니다.”

문수형 제주개발공사 R&D혁신본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안전성과 청정성을 1순위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본부장은 또 “일부 수원지의 경우 계절이나 강수량, 외부 요인에 따라 미네랄 함량 등 수질 변동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삼다수는 1998년 출시한 후 지금까지 동일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다수의 일관성은 외부 연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문 본부장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수질 예측 모델을 삼다수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 과정에서 포기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당시 국립환경과학원은 인공지능(AI)로 수질 변동 예측 모델을 연구하고자 삼다수 수원지의 물을 사용했다. 하지만 삼다수가 매 시험 결과에서 동일한 결과를 내자 AI 모델을 적용해 예측할 수 없다는 결과를 얻은 적 있다. 문 본부장은 그만큼 삼다수 수질은 변동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삼다수는 제주 화산암반층을 통과하며 30여년의 시간을 거쳐 형성된 지하수를 취수하고 있다. 문 본부장은 “31년이라는 시간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안정적인 수질로 형성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라며 “이 과정에서 외부 오염 요인이 자연스럽게 차단된다”고 설명했다.

품질 일관성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축은 생산 공정이다. 제주개발공사는 공장 설립 초기부터 병과 캡을 자체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외부 오염 가능성을 차단했다. 최근에는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통해 자동화·정밀 검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취수원 관리 역시 일반 생수 기업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된다. 법적 기준을 넘어 광범위한 유역 단위 관리와 100개 이상의 관측망을 구축해 기후 변화와 지질 변화까지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기후나 지질 변화로 인한 수질 영향은 관측되지 않았다”며 “선제적 관리 체계를 통해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개발공사는 공기업으로서 역할도 중요하다. 제주도민들이 취수과정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취수량을 도민 합의 기반으로 도출하고, 수익의 일부를 지하수 보전 사업에 대투자하는 구조다. 그는 “수익의 약 20%를 지하수 관리 재원으로 환원하는 선순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삼다수는 시장 점유율 1위의 제품이지만, 수출 확대도 향후 과제다. 생수시장은 특성상 각국 로컬 브랜드 장벽이 높다. 하지만 국내에도 에비앙, 볼빅, 피지워터 등 해외 브랜드 생수가 판매되듯 삼다수도 해외에서 높은 품질의 브랜드 생수로 포지셔닝 할 수 있다. 문 본부장은 “생수만으로 해외 시장 진입이 쉽지는 않다”면서도 “한인 시장을 중심으로 점진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 물 세계포럼’을 발전시켜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물 축제로 만들고자 한다. 세계 3대 물 행사인 싱가포르 세계 물 주간의 경우 세계 물 산업 리더, 전문가, 기업들이 모여 혁신적인 수자원 및 도시 물 솔루션을 공유하는 국제 컨퍼런스다. 물 산업 관계자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연구자, 정부 관계자들이 싱가포르를 방문하면서 산업·정책·관광이 결합된 복합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모델을 참고해 제주 역시 물을 매개로 한 산업 교류와 정책 논의는 물론, 일반 대중이 체감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물’을 중심으로 한 지역 대표 축제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문 본부장은 “첫 번째도 품질, 두 번째도 품질, 세 번째도 품질”이라며 “결국 품질은 소비자 신뢰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취수원부터 생산, 소비자 단계까지 한결같은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삼다수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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