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배전반 등 빅테크향 추가 수주 기대
증권가 “구조적 성장”…목표가 26만 제시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 전경.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
LS ELECTRIC(010120)
)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 잡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사업 성장세가 이어지는 데다 수주도 빠르게 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LS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4000원에서 22만 원으로 상향했고, KB증권은 기존 24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삼성증권도 기존 12만 1600원에서 22만 원으로 목표주가를 높였으며, 세 곳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S일렉트릭은 앞서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나고, 매출은 1조 3766억 원으로 3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외에서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수요를 기반으로 전력 사업 중심의 외형 확대가 이어지는 중”이라며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인건비를 제외한 경상 이익률은 10%를 웃돌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배전 시장 확대의 직접 수혜주라는 점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잠정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5.0% 하회했다”면서도 “국내외 데이터센터향 매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반도체 및 신재생발전향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력기기, 배전반, 초고압변압기 등 전력사업 부문 전반의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주가 급등에도 성장의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주가가 비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단언하기에는 애매한 상태”라며 “최근 회사의 높은 외형 성장은 사이클의 회복보다는 구조적 수요 성장 속 회사의 점유율 확대 결과”라고 진단했다.
수주 흐름도 긍정적이다. LS일렉트릭의 1분기 신규 수주액은 약 1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 대부분 초고압변압기와 배전반이 차지했으며, 1분기 말 기준 수주잔액은 5조6000억 원까지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에도 미국 빅테크 고객을 대상으로 초고압변압기와 배전반 수주를 추가 확보하면서 성장 가시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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