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사업장 배전반·스마트공장·고압차단기 라인 점검
북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전력망 교체 수요 대응
파트너 기대 뛰어넘는 기술 경쟁력·선제 투자 강조
2026년 5월 22일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사업장에서 UL인증 하이엔드 배전반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사진=LS일렉트릭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고객의 까다로운 기준을 단순히 만족시키는 데 그쳐선 안 된다. 우리의 고도화된 스마트제조 역량으로 글로벌 파트너들을 철저히 압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사업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배전반 생산라인과 스마트공장, 고압차단기 생산라인 등 주요 제조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생산 운영 현황과 품질 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미국 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전력망 교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구 회장은 특히 미국 중심의 차세대 전력망 시장에서는 높은 수준의 품질 안정성과 납기 대응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직류(DC) 기반 전력 시스템 확대와 함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품질 기준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만큼 스마트 제조 체계를 기반으로 생산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취지다.
구 회장은 현재의 전력 슈퍼사이클을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변곡점으로 진단했다.
파트너의 기대를 뛰어넘는 기술 경쟁력 확보와 과감한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를 뒷받침할 선제적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북미 전력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전력 기업 블룸에너지와 3190억원 규모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뉴멕시코주에 조성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 배전반과 변압기 등 주요 배전 시스템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지난달에는 1700억원 규모의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사업도 수주했다. 데이터센터 내부에 적용되는 중저압 배전 설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전력기기 업계 전반에서도 북미 시장 수요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신규 수주 2조646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의 43%를 달성했다.
효성중공업도 같은 기간 전력기기 부문에서 4조1745억원 규모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북미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생산능력과 스마트 제조 경쟁력, 안정적인 공급 대응 역량이 시장 점유율 확대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 회장은 이날 생산 현장에서 근무 중인 노동조합 관계자와 현장 근로자들도 만나 현장 경쟁력과 노사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회사는 이번 현장경영을 계기로 북미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한 생산 라인 확대와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북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전력망 교체 수요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도 송전 중심 시장을 넘어 배전·전력솔루션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생산능력, 스마트 제조 경쟁력이 글로벌 빅테크 대상 수주 확대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력 시장 재편 속에서 제조 경쟁력과 현장 대응 역량이 기업 간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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