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핀포인트뉴스
지난주(5월 18~22일) LS그룹의 합산 시가총액 증가율이 시총 30조원 이상 국내 주요 15개 그룹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핀포인트뉴스가 24일 한국거래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LS그룹(보통주 기준) 합산 시총은 지난 15일 기준 66조9200억원에서 22일 73조8800억원으로 6조9600억원(+10.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이 8.62% 늘어 2위를 기록했고, 에스케이(+6.98%), 효성(+5.34%), 셀트리온(+5.09%)이 뒤를 이었다. 반면 현대자동차(-2.99%), 미래에셋(-2.78%), 카카오(-2.70%), 엘지(-2.05%) 등 10개 그룹은 시총이 줄었다.
LS그룹 상장사 주간 변동현황
종목명
5.15 종가
5.22 종가
수익률(%)
5.15 시총(조)
5.22 시총(조)
시총 변동(조)
가온전선
338,500
414,000
▲ 22.30
5.60
6.85
▲ 1.25
LS
472,500
544,000
▲ 15.13
14.74
16.97
▲ 2.23
LS네트웍스
3,550
3,945
▲ 11.13
0.28
0.31
▲ 0.03
LS ELECTRIC
259,000
281,000
▲ 8.49
38.85
42.15
▲ 3.30
LS머트리얼즈
22,300
23,650
▲ 6.05
1.51
1.60
▲ 0.09
LS에코에너지
81,200
84,200
▲ 3.69
2.49
2.58
▲ 0.09
LS마린솔루션
35,950
36,850
▲ 2.50
1.88
1.93
▲ 0.05
LS증권
7,320
7,320
0.00
0.41
0.41
0.00
INVENI
16,990
16,490
▼ 2.94
0.46
0.45
▼ 0.01
E1
102,600
93,400
▼ 8.97
0.70
0.64
▼ 0.06
합계 (10개사)
▲ 10.41
66.92
73.88
▲ 6.96
※ 수익률 높은 순 정렬 / 시총 단위: 조원 / 출처: 한국거래소
LS그룹 강세의 배경에는 가온전선의 대형 수주가 있다. LS전선 자회사인 가온전선은 미국 자회사 LSCUS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 메타(Meta)와 버스덕트(Busduct) 5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올해 약 500억원 공급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누적 공급액이 최대 4조원 이상에 달할 전망으로, 국내 전선·전력기기 업계 사상 최대 단일 계약이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내장해 대용량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 시스템이다. 기존 케이블 배선 대비 에너지 손실을 30% 이상 줄이고 발열·화재 위험도 낮출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전력 인프라로 꼽힌다. 데이터센터 한 곳을 가동하는 데 원전 1기(1GW) 수준의 전력이 필요할 만큼 대용량 배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메타는 현재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규모만 7GW에 달할 만큼 글로벌 빅테크 가운데서도 AI 인프라 투자에 가장 공격적인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메타 공급망을 주시해온 다른 빅테크들의 접촉 가능성도 커졌다고 보고 있다. 변정일 LS전선 버스덕트 사업부장은 "지난해 빅테크 B사와의 대규모 계약에 이어 이번 수주까지 확보하며 미국 AI 데이터센터 공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주 공시 이후 가온전선 주가는 한 주간 22.3% 급등해 22일 41만4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고가는 44만3500원까지 올랐다. 52주 최저가(5만2600원) 대비로는 약 687% 상승한 수치다.
계약 물량은 우선 LS전선 경북 구미 인동공장에서 생산한다. 가온전선은 전주공장 내 버스덕트 전용 생산 설비 구축도 검토 중이다. 올해 완공 예정인 LS전선 멕시코 생산법인(투자 규모 2300억원)도 북미 공급 거점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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