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2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식예탁증서(ADR) 상장과 주주 환원 확대가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M16 전경./SK하이닉스 제공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45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전 거래일 SK하이닉스 종가는 112만8000원이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5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1%, 101.9%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는 성과급 재원 부담으로 10.2% 하회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저전력처리구조(LPU) 활용으로 인공지능(AI) 디코드 과정에서 HBM의 대역폭 부담을 크게 완화하는 데 성공한 엔비디아의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급 집중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HBM 수요는 견조하더라도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흐름은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럼에도 주가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인이 더 크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ADR 상장이라는 주요 수급 이벤트를 앞두고 2027년 HBM 이익 성장 기대가 조기에 반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엔비디아의 AI 서버 내 HBM 탑재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버 1대당 HBM 용량은 2024년 455GB에서 2025년 1056GB, 2026년에는 1689GB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AI 서버 출하량도 116만대에서 175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주주 환원 정책 역시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회사는 2025~2027년 자유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순현금 100조원을 유지하는 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26년에는 ADR 상장과 맞물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예상된다.
아울러 2027년에는 추가적인 배당 확대 여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단순 추정 기준으로 2027년 주당배당금(DPS)은 5만7000원 수준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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