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 데모데이를 열고 최종 분사 자격을 갖춘 사내벤처 4개 팀을 선발했다. 사진은 최종 선발된 사내벤처 '머신플로우' 김봉상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는 모습./LG전자 제공
LG전자가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통해 선발된 4개 팀의 분사(스핀오프)를 결정하고 B2B(기업 간 거래) 기술 스타트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데모데이를 통해 최종 스핀오프 자격을 갖춘 4개 사내벤처 팀이 선발됐다. 이번에 독립하는 팀은 ▲하드웨어 설계 오류 탐지 AI '세카' ▲기업용 AI 코딩 에이전트 '머신플로우' ▲주방 자동화 로봇 솔루션 '프리키친랩' ▲첨단 난연 소재 설계 솔루션 '아토머' 등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모집 당시 약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후 9개월간 스타트업 육성 전문 기업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협력해 사업 모델을 고도화했다. 최종 심사에는 LG전자 관계자 외에도 벤처투자사(VC)가 참여해 사업적 가치와 팀 역량을 다각도로 검증했다. 선발된 각 팀은 심사 결과에 따라 최대 4억원의 초기 투자를 지원받으며 오는 7월 중 분사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사내벤처를 단순한 복지나 조직문화 개선 차원을 넘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LG전자의 스튜디오341은 금성사 창업지인 부산 연지동 341번지에서 이름을 따올 만큼 도전 정신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으로, 선발 단계부터 외부 전문 기관과 밀착 협업해 시장 생존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실제로 지난해 첫 분사한 스타트업들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와 '초격차 스타트업(DIPS)'에 잇따라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대기업의 제조 역량과 스타트업의 유연한 기술 개발 속도가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가전 중심의 사업 구조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중심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내벤처들이 외부 파트너로서 생태계 확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강성진 파트너십담당은 "피지컬 AI 시대가 도래하며 기술별 강점을 보유한 기업 간 파트너십 생태계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튜디오341을 통해 분사하는 사내벤처가 모두 든든한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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