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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LG전자 "2026년 TV 사업 '반등'...'더 넥스트 올레드' 시동"

집약체"라며 "자체 반도체와 알고리즘은 LG전자 TV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신제품... 자체 반도체는 없기 때문에 양쪽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LG전자가 충분히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라고...

LG전자 "2026년 TV 사업 '반등'...'더 넥스트 올레드' 시동"

2026년형 올레드TV 출시...14년 연속 OLED TV 선두 '잰걸음'

LCD TV, 마이크로 RGB·QNED 프리미엄 투트랙 운영

백승필 LG전자 MS사업본부 디스플레이CX담당/사진=윤상호 기자

LG전자가 올해 TV 사업 반등에 나선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뿐 아니라 액정표시장치(LCD) 제품군을 정비했다. '더 넥스트 OLED(올레드)'를 선언했다. 중국 업체와 경쟁은 '경험'과 '플랫폼'으로 대응한다. 인공지능(AI)과 보안도 강조했다.

지난 25일 LG전자는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2026년형 TV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

LG전자는 올해 신제품을 OLED TV는 ▲올레드 에보 ▲올레드 TV 2종 LCD TV는 ▲마이크로 RGB 에보 ▲QNED(Qualified Nano Enhanced Display, 나노기반 고색재현 디스플레이) TV 2종으로 구성했다.

LG전자 TV 사업을 주관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설루션(MS)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5년 매출액은 19조4263억원 영업손실은 7509억원이다.

백선필 LG전자 MS사업본부 디스플레이고객경험(CX)담당은 "경쟁을 두려워해서는 살 수 없다"라며 "전쟁 등 변수가 생기긴 했지만 전년대비 체질 개선 및 기술 진화를 통해 흑자를 내기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2026년형 TV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윤상호 기자

LG전자는 OLED TV 선두다. 작년까지 1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1위를 고수한다. 히든카드는 '하이퍼 래디언트 컬러' 기술이다.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 ▲리플렉션 프리 프리미엄을 결합했다.

백 담당은 "TV용 OLED 패널 생산능력(캐파)를 고려하면 전체 TV 시장 2억대 전후에서 OLED TV 비중은 1000만대 가량이지만 LCD TV가 소형차라면 OLED TV는 대형차"라며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에 참여한 것은 OLED TV의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와 시장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는 LG전자가 설계한 시스템온칩(SoC)이다. 2세대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50% ▲신경망처리장치(NPU) 5.6배 속도를 향상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70% 전력 소모량을 낮췄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2026년형 TV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윤상호 기자

백 담당은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는 LG전자의 13년 OLED 화질 관리 노하우의 집약체"라며 "자체 반도체와 알고리즘은 LG전자 TV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신제품 올레드 에보 밝기는 TV 화면을 분석해 제어하는 '하이퍼 브라이트 부스터'로 전년 제품 대비 최대 3.9배 높였다"라며 "NPU 성능 확대로 사물의 윤곽선과 세부 표현을 보정하는 각각의 AI 엔진을 활용할 수 있게 돼 'AI 듀얼 4K 업스케일링'을 통해 저화질 콘텐츠를 초고화질(4K)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부연했다.

올레드 에보는 인증기관 UL솔루션스로부터 '퍼펙트 블랙/퍼펙트 컬러' 인증을 받았다. 인증기관 인터텍으로부터는 리플렉션 프리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했다. 퍼펙트 블랙/퍼펙트 컬러 인증은 블랙과 컬러 표현력이 최상급이라는 의미다. 리플렉션 프리 프리미엄은 밝은 곳에서 빛 반사를 최소화했다는 뜻이다.

류지봉 LG전자 MS사업본부 디스플레이화질개발팀 책임은 "암실과 같은 제한된 환경이 아닌 고객의 일상생활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퍼펙트 블랙과 퍼펙트 컬러를 구현한 TV는 LG전자 올레드뿐"이라며 "올해는 빛 반사를 획기적으로 줄인 리플렉션 프리 프리미엄을 적용해 더 넥스트 올레드 화질을 완성했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2026년형 TV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윤상호 기자

LG전자는 올해부터 LCD TV 최상위 제품군으로 마이크로 RGB TV를 도입했다. LCD 백라이트 광원으로 쓰는 발광다이오드(LED) 크기를 줄이고 단색(B, 청색)에서 3원색(RGB, 적녹청)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백라이트 제어를 세밀하게 해 색 재현력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백 담당은 "마이크로 RGB TV는 100인치 기준 LED 6만개에서 10만개 정도가 들어가는데 올레드 TV 화소수는 800만개 정도"라며 "마이크로 RGB TV도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를 넣어 800만개를 다루던 기술을 6만개에 투입하는 만큼 LG전자만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LG전자는 이날 2026년형 OLED TV 출시를 시작했다. 세계 시장에 순차 공급한다. 출고가는 ▲65인치 329만원부터 ▲77인치 569만원부터 ▲83인치 790만원부터다. 마이크로 RGB 에보는 상반기 판매 예정이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2026년형 TV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윤상호 기자

LG전자는 독자 스마트 TV 운영체제(OS) '웹OS' 기반 플랫폼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은 이용자가 많아야 승산이 있다. LG전자 수량 기준 세계 TV 시장 점유율은 4위다. ▲1위는 삼성전자 ▲2위는 TCL ▲3위는 하이센스다.

LG전자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 서비스 'LG 채널'을 확대했다. 아트 구독 서비스 'LG 갤러리 플러스'를 확장했다. LG 갤러리 플러스는 생성형 AI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즐길 수 있다.

백 담당은 "판매량은 중국 업체에 비해 적지만 TV 업체 자체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와 LG전자밖에 없다"라며 "누적 웹OS 플랫폼 이용 기기는 2억대 이상 현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억3000만대를 넘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LG전자 연간 자체 판매량 2000만대 웹OS를 쓰는 외부 업체 700만대 등 모수는 매년 증가한다"라며 "하드웨어 판매와 콘텐츠 사업은 별개"라고 성장성을 자신했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2026년형 TV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윤상호 기자

LG전자는 웹OS에 멀티 AI를 반영했다.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챗GPT'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과 손을 잡았다. ▲AI 검색 ▲AI 컨시어지 ▲AI 챗봇 ▲AI 맟춤 화면 및 사운드 ▲보이스 아이디(ID)를 지원한다. 보안도 신경 썼다. 'LG 쉴드'를 탑재했다.

백 담당은 "중국 업체 대비 한국 TV의 차별점은 보안"이라며 "사용자 데이터 등 AI 사용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도 충실히 제공하고 있다"라고 했다.

LG전자는 이날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 W6'를 공개했다. 지난 1월 'CES 2026'에서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초슬림과 무선 연결을 내세운 제품이다. TV 두께는 9밀리미터(mm)대다. 전원을 제외한 모든 연결을 무선으로 구현했다. 상반기 소비자를 만난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2026년형 TV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윤상호 기자

홈 오디오 시스템 'LG 사운드 스위트'도 발표했다. LG전자 올해 TV 신제품은 '돌비 애트모스 플렉스 커넥트'를 채용했다. 스피커를 자유롭게 배치해도 시청자 위치를 감지해 입체 음향을 선보인다.

백 담당은 "거실 모양은 천차만별이다"라며 "공간과 취향에 맞춰 최대 50개 조합을 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TCL과 소니가 추진하는 TV 합작사가 LG전자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일축했다.

백 담당은 "TCL이 디스플레이 업체 CSOT를 보유해 하드웨어에서는 강점이 있었지만 화질 면에서는 부족했던 것을 소니를 통해 보완하려는 것 같다"라며 "하지만 소니는 알고리즘이 있지 자체 반도체는 없기 때문에 양쪽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LG전자가 충분히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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