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과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K-배터리 오픈이노베이션 모집 포스터. 출처=LG에너지솔루션 제공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손잡고 배터리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대기업 기술 수요와 스타트업 혁신 기술을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경쟁력 확보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K-배터리 생태계 강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참여 기업 모집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12일까지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배터리 산업 내 유망 기술을 조기에 발굴하고, 실제 사업화와 투자까지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 기술 공모를 넘어 LG에너지솔루션이 직접 기술 검증(PoC)과 공동 사업 추진, 지분 투자까지 검토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공모 분야는 공정 불량 검출 기술, 배터리 상태 실시간 진단·예측 시스템, 차세대 공정 및 설비 기술, 배터리 셀 저항 감소 기술 등 4개 분야다.
양 기관은 기술 차별성과 제품화 가능성, 향후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참여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 기회가 제공된다.
중진공 정책 지원도 연계된다. 최종 선정 기업은 중진공 이사장 표창과 함께 지역선도기업 대출 매칭 등 정책 금융 프로그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배터리 산업 공급망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본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배터리 공급망 현지화와 기술 자립 요구가 강화되는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생태계 구축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AI 기반 공정 혁신과 차세대 생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공정 불량 검출이나 실시간 배터리 상태 진단 기술은 생산 수율 개선과 안전성 확보에 직결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외부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한 개방형 협업 전략을 확대해왔다. 글로벌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인 OSS와 대학·연구기관 대상 BIC(Battery Innovation Contest)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배터리 생태계 확장에 힘써왔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배터리 산업은 기술 경쟁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외부 혁신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배터리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반정식 중진공 지역혁신이사는 “대기업에는 혁신 기술 확보를, 중소벤처기업에는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신산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