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이노텍 주주총회
전자, 가전모터 인프라와 연계
연내 로봇관절 양산 체계 구축
이노텍도 “피지컬AI 기업 전환”
㈜LG·생건·유플 등도 의장 교체
류재철 LG전자 신임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6년도 사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재철(왼쪽) LG전자 최고경영자(CEO)와 강수진 신임 이사회 의장.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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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사외이사 출신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거버넌스(지배구조)를 강화한다. 지배구조 선진화에 맞춰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 대표이사로 경영 활동에 집중한다.
LG전자(066570)
는 올해 로봇 핵심 기술인 액추에이터를 양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청사진도 밝혔다.
23일 LG그룹은 상장 계열사 이사회 의장 전원을 사외이사가 맡는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경영진과 이사회를 철저히 분리해 독립적인 경영 감독 체계를 구축하려는 결단이다. 대표이사는 본연의 경영에, 의장은 객관적인 감시와 견제에 집중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이날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정거래 전문가이자 사외이사인 강수진 고려대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또 ㈜LG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구 회장이 8년 만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사외이사를 이 자리에 선임할 계획이다.
앞서 LG그룹은 2022년
LG이노텍(011070)
LG헬로비전(037560)
을 시작으로 올해
LG화학(051910)
과
LG디스플레이(034220)
LG에너지솔루션(373220)
·HS애드의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교체한 바 있다.
이날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주총에서 “올해 안에 로봇 핵심 기술인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의 양산 체계를 갖추고 2027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 계획에 맞춰 가전용 모터 인프라를 활용해 액추에이터를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로봇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 시장을 LG전자가 공략하는 전략이다. 또 올해 초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공개한 홈 로봇 ‘클로이드’도 내년 LG그룹 사업장 등에 우선 투입해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류 사장은 이번 주총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과 스마트팩토리, AI 홈 등 4대 신사업을 확장하는 계획 또한 공개했다. 특히 냉각 솔루션은 차세대 액체 냉각 기술로 라인업을 넓혀 글로벌 빅테크의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 진입했고,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출범 2년 만에 50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하며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류 사장은 “기업간거래(B2B)와 플랫폼 등 사업 투자를 늘려 2030년까지 이들 매출과 이익을 지난해보다 각각 1.7배, 2.4배 키울 것”이라며 “업무 생산성 30% 향상을 목표로 AI 전환(AX)도 적극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보통주 기준 전년 대비 35% 늘어난 주당 1350원의 배당금이 확정됐다.
핵심 계열사인 LG이노텍 역시 미래 사업 육성 계획을 내놓았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주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로봇용 부품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고객사와 협의 중으로, 2027~2028년께 양산할 계획”이라며 “3~4년 후 의미 있는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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