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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의 자존심 아모레퍼시픽, 뷰티 디바이스 시장으로 진군
발행 2026년 03월 18일
정지은기자 , jje@apparelnews.co.kr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온' 젬 소노 테라피 릴리프
메이크온, 지난해 매출액 전년比 163%↑…올해 본격 육성
45만 건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 스킨케어 솔루션' 차별화
[어패럴뉴스 정지은 기자] K뷰티 전통 강자인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 김승환)이 올해 '개인 맞춤형 뷰티 디바이스'로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린다.
한국 뷰티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르는 화장품'에서 '디바이스 기술'로 확장하고 있는 흐름에 따른 것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스킨케어뿐 아니라 헤어·두피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2014년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MakeON)'을 런칭했으나, 당시에는 홈 뷰티 디바이스가 대중화되지 않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꾸준히 관리하는 '홈케어'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에이피알(APR)을 중심으로 뷰티 디바이스 수요가 급증했다.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성장세는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삼일PwC경영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홈뷰티 기기 시장은 2013년 800억원 규모에서 2022년 1조6,000억원으로 약 20배 성장했다. 글로벌 홈뷰티 기기 시장 규모는 2022년 140억달러(약 20조 원)에서 2030년 898억달러(약 131조 원)로 연평균 26.1% 성장할 전망이다.
'메이크온'은 AI(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형 케어 솔루션을 적용한 뷰티 디바이스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시장에 출시된 제품들이 화장품의 흡수를 돕는 기능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 실제 피부 개선 효과를 내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메이크온' 온페이스 LED 마스크
메이크온
,
확실한 피부 개선 효과
핵심 디바이스 기술
R&D
지속
현재 '메이크온'은 온페이스 LED 마스크,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 젬 소노 테라피 릴리프 등 대표 제품 3가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메이크온의 지난해 브랜드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3% 증가했고, 올해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월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삼성전자와 협업해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과 연계한 메이크온 뷰티 디바이스 제품을 선보였다.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은 카메라 기반 광학 진단 기술을 활용해 피부의 모공, 홍반, 색소, 주름 상태를 정밀 분석하고, 45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스킨케어 효능을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고주파·LED·센서 기반 측정 등 핵심 디바이스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바르는 스킨케어'를 넘어 효능을 보다 확실하게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CES 2026에서 전시했던 아모레퍼시픽과 삼성전자가 협업한 'AI 뷰티 미러'
'
디바이스
‧
스킨케어
‧
앱
'
통합 모델
일본 시작으로 글로벌 확장 추진
메이크온은 장기적으로 '디바이스‧스킨케어‧앱'을 결합한 통합 루틴 모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일본에서 온라인 판매를 통해 소비자 반응과 시장성을 검증하고 있는 단계다. 해외 사업은 현지 법인 또는 전문 유통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며, 각 지역별 인증‧규제 환경과 소비자 특성에 맞춘 전략적 진출을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사업 운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CES에서 공개한 메이크온의 핵심 기술과 아모레퍼시픽의 제형 연구 역량을 결합한 차세대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뷰티 디바이스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 이어 내년에는 헤어 디바이스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소비자 접점 확대에도 나선다. 오는 4월 리뉴얼 오픈하는 아모레 용산은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한다. 대표 상품을 경험하는 큐레이션 공간 전반에 메이크온 제품을 배치하고, 더마 상품과 연계한 체험·구매 동선을 구성해 스킨케어와 디바이스를 통합적으로 경험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 향후 스킨케어 클래스를 통해 디바이스 활용 경험을 확장하는 서비스도 기획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글로벌 리밸런싱(재구조화)' 효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6,232억원, 영업이익 3,68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5%, 영업이익 47.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019년 이후 6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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