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사진=연합뉴스.
KB자산운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동시에 담은 채권혼합형 ETF를 내놓은 지 한 달여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서는 등 반도체 투자 수요와 연금 자금이 맞물리며 자금 유입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21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 순자산은 지난 20일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월 26일 상장 이후 36영업일 만으로, 국내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이다.
◆ 반도체 집중+채권 안정 구조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편입하고 나머지 50%를 단기 국고채 등 우량 채권으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주식과 채권을 절반씩 담는 구조를 통해 반도체 업종 투자와 동시에 변동성 관리까지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와 채권을 통한 안정성 보강을 결합한 채권혼합형 ETF는 이번 상품이 처음이다.
채권혼합형 ETF는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 한도와 관계없이 투자할 수 있어 기존 한도를 모두 채운 투자자도 추가로 주식 노출을 확대할 수 있다.
◆ 연금 자금 유입·장기 성장 기대 맞물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장기 성장 기대와 연금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자산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반도체 산업의 장기 성장세를 전망하는 투자 수요와 연금 투자 수요가 결합하면서 자금 유입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반도체 투자 비중을 높이려는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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