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레땅 웨스트필드 파를리2점
KAIST 스타트업 폴리페놀팩토리가 개발한 탈모 케어 제품 ‘그래비티 샴푸’가 프랑스 럭셔리 유통의 거점인 ‘쁘렝땅 백화점’에 입점했다.
파리 서부 프리미엄 상권인 ‘웨스트필드 파를리2(Westfield Parly2)’를 통해 유럽 시장 전개를 본격화한 것이다. 웨스트필드 파를리2는 베르사이유 인근의 대표 프리미엄 상권에 위치한 곳으로, 초기부터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가 입점해온 상징적 유통 거점이다.
갤러리라파예트, 르봉마르쉐와 함께 프랑스 3대 명품 백화점으로 꼽히는 쁘렝땅 백화점에 국내 헤어 케어 브랜드가 입점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그래비티 샴푸는 출시 초기부터 높은 성과를 거두며 시장성을 입증했다. 현대백화점, 마켓컬리, 쿠팡 등에 입점했으며, 올리브영에서는 입점 당일 전체 카테고리 1위, 네이버 탈모 샴푸 1위를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에서는 35분 만에 1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출시 2년 만에 누적 185만 병을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반응은 이어졌다. 일본 라쿠텐 입점 당일 3관왕을 달성하고, CES 2026을 통해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도 성과를 냈다. 특히 2024년 포흐 드 파리 박람회에서는 준비 물량 5,000개를 하루 만에 완판하며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1년여 협상을 거쳐 쁘렝땅 백화점 입점으로 이어졌다.
쁘레땅백화점 ‘K-뷰티’관에서 판매중인 그래비티 샴푸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은 홍합의 접착력에서 착안한 폴리페놀 특허 기술 ‘LiftMax 308™’이다. 해당 기술의 메커니즘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으며, 임상 시험을 통해 2주 사용 시 탈락 모발 수 약 70% 감소, 즉각적인 모발 볼륨 약 40%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러한 데이터는 유럽 바이어들을 설득하는 핵심 지표로 작용했다. 또한 EWG 그린 등급과 100% 비건 인증을 획득하며 제품 안전성과 친환경성도 강조했다.
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이자 폴리페놀팩토리 대표는 “해외 어디서든 제품의 효과에 대해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며 “연구실에서 탄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의 중심에서 소비자들과 만나게 됐다. K-뷰티를 넘어 K-테크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래비티 샴푸는 올해 국내외 500만 병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K-뷰티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기술 기반 K-테크’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연구실 기술이 글로벌 럭셔리 유통망까지 진입한 사례는 국내 바이오·화학 기반 스타트업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정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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