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투테크놀로지 7600만달러 확보
AI 데이터센터 ‘칩 연결 기술’ 주목
KAIST(총장 이광형)는 전기및전자공학부 배현민 교수가 졸업생들과 창업한 딥테크 스타트업 포인투테크놀로지가 약 7600만달러(약 1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엔비디아의 벤처 투자 부문 엔벤처스를 비롯해 매버릭 실리콘, UMC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국내 기반 스타트업이자 한국 반도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사례다.
투자의 핵심은 포인투테크놀로지가 개발한 ‘e-Tube’ 기술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수천 개 반도체 칩을 연결해야 하는데, 기존 구리선은 전송 거리 제한, 광섬유는 높은 비용과 전력 소모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e-Tube는 무선주파수(RF) 신호를 활용한 플라스틱 도파관 기반 데이터 전송 기술로, 구리선 대비 전송거리를 약 10배 늘리고 광케이블 대비 전력 소모와 비용을 각각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데이터 지연시간도 크게 줄여 차세대 AI 인프라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포인투테크놀로지는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기술 분석기관 블룸버그NEF ‘2026 파이오니어’에도 선정됐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션 박 대표는 “AI 경쟁력은 반도체 간 연결 기술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차세대 AI 인프라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학내 원천기술이 글로벌 빅테크 투자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며 “딥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AIST 창업원은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술 검증부터 투자 유치까지 연계하는 ‘글로벌 성장 가속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KAIST 창업기업은 누적 3조5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와 높은 생존율을 기록하며 기술 창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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