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은 ‘제9차 한국-프랑스 과학기술공동위원회 회의’에서 유럽 최대 연구기관인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와 MOU를 체결하고 국제공동연구소(IRL) 설립을 추진하는 등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CNRS의 협력 모델인 ‘국제연구네트워크(IRN)’ 및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IRP)를 바탕으로 KAIST 내의 국제공동연구소(IRL) 설립을 추진한다.
IRL은 양국 연구진이 한 공간에 상주하며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협력 모델로, ▲양자기술과 AI 등 첨단 분야 공동 연구 ▲교수, 연구원, 학생 간 교류 확대 ▲공동 세미나 및 학술 정보 공유 등 지속 가능한 연구 협력 플랫폼 구축 등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양 기관 간의 기존 협력 과제를 국가 전략기술 수준으로 확장해 기술 주권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손영익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프랑스 양자 컴퓨팅 기업 콴델라와 협력해 빛(광자)을 이용해 양자 정보를 전달, 거리 제한을 극복하는 핵심 장치 ‘전광 양자중계기’를 개발 중이다.
앞으로 KAIST 내에 콴델라 허브를 구축하고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KAIST 양자팹과 연계해 연구 협력을 심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 5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전체(KAIST, GIST, DGIST, UNIST, POSTECH)와 INSA 그룹 간 협력 확대도 논의됐다. KAIST를 포함한 5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은 프랑스 INSA 그룹과 학생교류 공동사무국 설치 추진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유럽 최대 연구기관 CNRS 및 INSA 그룹과의 협력은 KAIST의 연구 역량을 세계로 확장하는 중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제공동 연구소 설립과 인재 교류를 통해 한-불 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고, 첨단 기술 경쟁 시대에 글로벌 난제 해결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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