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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원자력 발전이 다시금 주목받고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13일 원자력발전 테마가 강세를 보였다.
체코 등 유럽 지역의 신규 원전 수주 가능성과 차세대 기술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확대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 중 원전 시공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보유한 대우건설은 해외 수주 확대 기대감에 이날 17.78% 폭등한 1만 23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전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제어계측 시스템 전문 기업 우리기술 역시 시스템 국산화 성과를 바탕으로 11.64% 상승한 2만 4450원을 기록했다.
대형 건설주인 GS건설과 현대건설, DL이앤씨는 원전 시공 능력과 SMR 협력 네트워크가 부각되며 동반 상승했다. 원전 설계 및 엔지니어링의 핵심인 한전기술과 글로벌 SMR 시장의 전략적 파트너인 두산에너빌리티도 수주 잔고 확대 전망 속에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설비 및 기자재 부문에서는 열교환기 및 압력용기 제조사 한텍과 보조기기(BOP) 강자 비에이치아이가 해외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에 상승했다. 원전 정비 및 특수 부품 전문인 일진파워와 우진, 수산인더스트리는 노후 원전 유지보수 수요 증가 수혜주로 꼽히며 오름세를 기록했다.
디지털 분전반 기술을 보유한 지투파워와 수배전반 전문 서전기전은 원전용 배전 설비 공급 기대감에 상승했다. 원력 발전용 압축기 생산 업체 한신기계와 스테인리스 선재 전문 티플랙스, 원자력 검사 및 정비 업체 오르비텍 역시 원전 생태계 복원 흐름 속에 상승 마감했다.
원전 인프라 관리를 돕는 한미글로벌과 밸브 구동 장치 전문 에너토크, 가스 제어 설비의 원일티엔아이도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를 누렸다. 전력 공기업인 한국전력과 원전 기기 전문 SNT에너지, 한전산업, 보성파워텍은 안정적인 공공 부문 수요를 바탕으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전력 설비 대장주 효성중공업과 LS ELECTRIC은 원전 건설 시 필수적인 초고압 변압기 수요 폭증세 속에 상승했다. 물류 인프라를 지원하는 SG&G와 유지보수 전문 우진엔텍, 데크플레이트 강자 제일테크노스, 배전반 제조사 광명전기, 실리콘 고무 전문 HRS, 금속 가공의 삼미금속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테마 전반의 온기에도 불구하고 단기 주가 흐름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했다. 대창스틸은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보합 마감했다. 선박 및 산업용 엔진 부품 전문 에스앤더블류와 원전 정비 전문 한전KPS는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단조 부품 전문 태웅과 수소·에너지 설비의 이엠코리아, 경상정비 업체 금화피에스시도 매물 압박에 약세를 보였다. 전력선 강자 대한전선과 시험인증 서비스의 디티앤씨, 주강 부품 전문 대창솔루션 역시 하락 전환했다. 반도체 및 원전 설비 기업 한양이엔지와 관이음쇠 전문 성광벤드, 부품사 삼영엠텍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컸던 강원에너지와 계측기 전문 디케이락, 밸브 전문 비엠티와 하이록코리아는 기관의 매도세가 쏟아지며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와 원전 사업을 병행하는 에이프로젠은 4.37% 하락했으며, 피팅 강자 태광과 신재생 EPC 전문 금양그린파워는 각각 4.81%, 5.13% 급락하며 거래를 종료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원전 산업은 단순한 건설업을 넘어 국가 간 에너지 동맹의 상징이자 첨단 공학의 집약체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주 소식에 따른 단기 급등락이 빈번한 만큼, 실질적인 제작 역량과 수출 실적을 보유한 대형 기자재사와 설계 전문 기업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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