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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K-CTI 2026 성료...보안담당자 1천여 명 집결, KISA 김은성 팀장 "공급망...

글로벌 APT, 공급망 공격, 데이터 탈취형 랜섬웨어, 제로 트러스트, XDR, 공격표면 관리, 생성형 AI 악용 위협... "2025년 침해사고 2,383건"…역대 최대 규모 경고 이날 오전 키노트 세션에서는 KISA 위협분석단 AI종합분석팀...

K-CTI 2026 성료...보안담당자 1천여 명 집결, KISA 김은성 팀장 "공급망...

K-CTI 2026에 1,00여 명의 보안담당자 참석. KISA 김은성 팀장 강연중.

국내 최대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전문 컨퍼런스인 ‘제13회 대한민국 사이버위협·침해사고대응 인텔리전스 컨퍼런스(K-CTI 2026)’가 4월 7일 서울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E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데일리시큐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후원했으며, 정부와 공공기관, 지자체, 교육기관, 금융기관, 의료기관, 일반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자와 실무자 1,000여 명이 참석해 국내 최대 CTI 행사다운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최신 위협 인텔리전스와 침해사고 대응 전략을 실제 현업 관점에서 공유하는 실무형 컨퍼런스로 진행됐다. 글로벌 APT, 공급망 공격, 데이터 탈취형 랜섬웨어, 제로 트러스트, XDR, 공격표면 관리, 생성형 AI 악용 위협, OSINT, 북한 연계 위협 분석 등 보안조직이 지금 가장 민감하게 바라보는 이슈가 하루 동안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행사장에서는 발표 세션과 함께 최신 보안 솔루션 전시도 병행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레코디드퓨처, 굿모닝아이텍, 아카마이, OSBC, 안랩, 카스퍼스키, 위덱스정보기술, HPE, SK네트웍스서비스, 디지서트, 에쓰티케이(STK), 엑소스피어랩스, 지란지교소프트, SSNC, 코오롱베니트, IBM, 오아시스시큐리티, 일본에서 참가한 NANO OPT Media, 시큐리티데이 등 국내외 보안기업이 참가해 참관객들과 직접 만났다. 위협 인텔리전스, 제로 트러스트, XDR, 공급망 보안, 인증서 보안, 공격표면 관리 등 현재 시장이 주목하는 보안 기술 흐름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됐다.

김은성 KISA 팀장이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2025년 침해사고 2,383건”…역대 최대 규모 경고

이날 오전 키노트 세션에서는 KISA 위협분석단 AI종합분석팀 김은성 팀장이 ‘최근 국내 사이버공격 동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팀장은 2025년 국내 침해사고 신고 건수가 2,383건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26.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에 위협이 더 빠르게 집중됐고, 서버 해킹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DDoS는 약 2배, 랜섬웨어는 40.5% 늘어나 국내 공격 환경이 한층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격 유형의 변화도 함께 전했다. DDoS 공격은 대규모 봇넷을 활용한 트래픽 공격과 애플리케이션 계층을 노리는 정밀 공격이 함께 나타나는 방향으로 발전했고, 임계치 이하의 트래픽을 오래 흘려보내는 ‘로우 앤드 슬로우(Low & Slow)’ 방식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랜섬웨어는 이제 단순 암호화가 아니라 데이터 탈취 후 공개를 협박하는 이중 갈취가 기본 전술로 굳어졌고, 중견·중소기업까지 가리지 않고 백업 체계부터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침투 전략이 더 정교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활밀착형 인프라·공급망·AI 악용이 핵심 변수로 부상

김 팀장은 2025년 국내 위협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키워드로 생활밀착형 인프라 공격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을 제시했다. 통신과 유통, 금융처럼 국민 일상과 맞닿아 있는 인프라가 공격받으면서 단순한 시스템 장애를 넘어 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졌고, 관리자 계정 탈취와 내부 시스템 침투를 통해 대규모 민감정보가 빠져나가는 사고도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유출 정보가 다시 피싱과 스미싱, 보이스피싱에 재활용되면서 2차 피해를 키우는 구조가 더 뚜렷해졌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핵심 축으로는 공급망과 오픈소스 생태계 위험이 제시됐다. 김 팀장은 npm, PyPI, GitHub 같은 개발 플랫폼이 악성코드 확산 경로로 악용되고 있으며, 오픈소스 패키지를 사칭하거나 오염시켜 개발 환경 전체를 흔드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발표에서는 개발도구와 CI/CD 환경을 타고 하위 생태계로 악성코드가 연쇄적으로 번지는 공급망 확산 공격 사례가 소개됐는데, 이는 한 번의 침해가 개별 기업에 그치지 않고 연결된 개발 체계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AI의 공격 도구화도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김 팀장은 생성형 AI가 정교한 피싱 메일과 악성 스크립트를 빠르게 만드는 데 악용될 수 있고, 기존 시그니처 기반 탐지를 우회하는 다형성 악성코드 생산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AI 서비스 자체도 프롬프트 인젝션이나 데이터 오염 같은 새로운 공격 대상이 되고 있어, 앞으로는 AI를 활용한 공격과 AI 시스템을 노리는 공격을 함께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김 팀장은 최근 위협이 단발성 침해를 넘어 ‘연쇄 확산’과 ‘탐지 우회’라는 두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핵심 포인트로 제시했다. 신뢰받는 개발도구나 정상 유틸리티를 악용해 침투한 뒤 CI/CD 비밀정보와 인증 토큰을 탈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위 패키지와 확장 프로그램, 내부 관리 환경으로 공격을 넓혀가는 구조가 현실화됐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검색엔진 최적화와 GitHub 위장 저장소, 블록체인 RPC 같은 새로운 명령제어 채널까지 동원되면서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는 탐지하기 어려운 공격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변화에 대응하려면 단순 차단 중심 보안에서 벗어나 SBOM 관리, 의존성 버전 고정, 크리덴셜 로테이션, CI/CD 최소권한 운영, 오프라인 백업과 복구 훈련까지 포함한 구조적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2026년 위협 전망과 함께 실무 대응 방향도 제시했다. 기술지원이 종료된 레거시 시스템과 EoL 자산, 클라우드 공급망과 멀티리전 정책 불일치, AI 서비스의 무결성 훼손 문제 등이 앞으로 더 큰 리스크로 떠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제로 트러스트 원칙의 전사 적용, SBOM 기반 공급망 가시성 확보, 최소권한 정책, 계정과 API 키의 주기적 교체, 에이전틱 SOC 기반 자동화 대응, 콜드 백업과 레드팀 훈련이 기업 보안조직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성 팀장은 “지금의 위협은 한 번 침투하고 끝나는 공격이 아니라, 신뢰된 도구와 공급망을 타고 연쇄적으로 확산하며 기존 탐지 체계를 우회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업은 SBOM 관리, 최소권한 적용, 크리덴셜 로테이션, 오프라인 백업 같은 기본 대응 체계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K-CTI 2026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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